증시과열에 비중 30%로 9%P 축소 방침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증시 과열을 우려해 중국 사회보장기금이 보유한 주식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사회보장기금은 4500억위안(약 55조80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39%에 이른 주식 비중을 연내에 30%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사회보장기금 운영위원회(NSSF) 가오시칭 부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상하이 증시가 과도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정 정도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사회보장기금의 특성상 우리는 이러한 투자위험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상하이 증시는 26일에도 1.04% 상승한 3783.06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지난해 초 이래 약 225% 상승한 상태다.
사회보장기금은 당초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30% 선으로 설정했으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투자 비중도 덩달아 큰 폭 상승했다. 이 기금은 투자액을 기준으로 3000억위안의 운용자산 중 54%를 채권 등 고정수익자산에 투자하고 약 25%를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했으며, 10%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