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들이 이르면 5년 내에 국제 금융계의 큰 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 달 26일 온라인 영문판에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BCG 베이징 사무소 부사장인 탕춘은 "중국의 은행산업은 거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일부 은행은 5∼10년 안에 서구은행들과 어깨를 견줄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CG가 보고서에 첨부한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은행에는 중국 은행 3곳이 이미 포함돼 있다. 중국공상은행이 시가총액 219억달러로 씨티뱅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중국은행(BOC)과 중국건설은행이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또 중국 은행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주주들에게 성장의 과실을 나눠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탕 부사장은 "중국 은행시장이 미국, 유럽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라며 "중국 은행들은 2015년까지 연평균 8.5%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중국 은행들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 이들 은행의 주가는 급속히 추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은행시장의 83%를 차지하는 608개 주요은행을 대상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