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9시30분. 상해한국학교 운동장에는 올해 입학하는 병아리 신입생들의 등장으로 즐거운 소동이 있었다. 아직 유치원생의 티를 벗지 못한 어린 신입생들은 엄마를 떠나는 것이 불안한지 선생님을 따라 줄을 서면서도 연신 엄마를 찾느라 바쁘다.
올해 상해한국학교에는 초등부 120명, 중등부 70명, 고등부 55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아이들의 표정이 이날 날씨만큼이나 밝았다.
입학식에는 김양 총영사와 김종훈 상해한국학교 재단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또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도 참석해 상해한국학교 신축을 위해 써달라며 150,000달러를 학교측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흐뭇한 장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