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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시 린쓰공(临时工) 늘고 있다

[2007-05-09, 21:49:58] 상하이저널
3D업종 기피현상… 공장직원 구하기 어려워 매일 오전 이우시 인근 강동로변의 길거리 인력시장에 나와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여자들이다. 이들은 시간제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매일 아침 이곳에 출근(?) 하는 사람들로 린쓰공(临时工)이라 불린다. 이 린쓰공들을 구하기 위해 차량이 나타나 다섯 사람을 구한다고 푯말을 들면 50여명 이상이 몰려들어 서로 자기가 일을 하겠다고 아우성을 친다.

이들 린쓰공들의 수당은 시간당 중국 돈 3.5위엔에서 4위엔정도이다. 이정도 수당이면 한 달을 같이 일해도 고정적으로 공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많지 않은 수당이지만 공장에 취직하지 않고 린쓰공 생활들을 한다.

포장작업과 검품 작업을 하기 위해 이 린쓰공들을 쓴다는 중국인 夏志刚씨의 말에 따르면 이들 "린쓰공들은 작업속도나 이해력이 떨어져 작업능률이 좋지 않은 편이며 비교적 게으른 사람들이 많다"고 평을 한다.

실제로 이우 부근의 한 가구공장에서 일하는 숙련공들의 급여는 2천500위엔을 초과하는 반면 린쓰공들은 하루 10시간씩 30일을 일해도 받는 급여는 1천200위엔을 초과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 린쓰공들 대부분은 집안에 남자가 벌고 있어 부업 삼아 이 일을 하거나, 공장에 얽매여 있는 것 자체가 싫어 일을 하고 싶을 때만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자유스러운 생활을 위해 린쓰공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각 도시마다 공장직원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지고 있어 생산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심 내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이 린쓰공들의 일자리 찾기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중국의 발전속도와 함께 일자리가 부족한 형상과 인력이 부족한 3D 기피 현상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는 단적인 예이다.
▷김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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