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골프 한번에 해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최근 중국 웨이하이(威海)와 사이판에 골프리조트를 인수한 뒤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골프장을 연계한 해외레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는 부산발 직항으로 중국 산둥반도의 항구도시 웨이하이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웨이하이에 주 7회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그룹이 인수한 범화 컨트리클럽에 골프여행객들이 편리하게 갈 수 있도록 부산발 신규노선을 개설해 수·금·일요일 등 주 3회 운항키로 했다. 이 노선은 오후 3시 부산을 출발해 당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간)에 도착하며 웨이하이에서는 오후 4시40분(현지시간)에 출발해 당일 오후 7시 부산에 도착한다.
또, 오는 27일부터 인천∼사이판 주간편을 띄운다고 10일 밝혔다. 저녁편 2편을 낮시간대로 돌리고 신규로 2편을 증설해 사이판에 도착한 뒤 곧바로 그룹이 인수한 `라우라우 베이 골프 리조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물류·레저분야를 강화하겠다는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해 항공노선을 확충하면 양쪽 모두 매출이 늘어나는 윈윈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