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표정을 더 밝게 지으세요. 웃어야 좋은 사진이 나와요*
지난 6일 상삼사 디카 동호회는 어버이날을 이틀 앞두고 대한노인회(씽씽파)회원 30여 명을 한인천주교회에 초청해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상삼사 회원들은 깨끗하고 단정하게 차려입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떡과 차를 대접하며, 간간히 머리손질과 메이크업을 해드리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이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어르신들의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감동으로 장내가 술렁거렸다.
상삼사 정혜란 회장은 "큰일을 해 드린 것도 아닌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 오히려 더 기뻤다*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장수사진 찍기 행사를 상삼사의 전통으로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의 은혜를 다시금 되새기며, 남에게 베풀면서 사는 삶은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된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한편 씽씽파 회원들은 8일 어버이날 우시로 1박 2일 관광을 다녀왔다. 씽씽파 이종배 회장은 "교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50여 명의 회원들이 무사히 관광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라며 "그리고 이번 관광에 후원금을 지원해 준 주상하이 총영사관과 한국상회 등 여러 기관에 감사 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