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아프리카 상인연합 축구동호회와 친선경기 치러 지난 8일 오후 6시30분 메이후 보조 경기장에 야간등이 켜지고 이우 한마음 축구 동호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상인연합 축구동호회와 친선 경기가 잡혀 있기 때문이다. 한마음축구 동호회에서 A 매치가 이루어진 셈이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전, 후반 30분씩 진행되었다. 휘슬이 울리고 5분 아프리카 팀의 선제골을 허락하고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유효 슈팅 1 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2:0으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끼리 사인을 맞추고 의기투합하여 거센 공격을 몰아세운 후반전에는 페널티골을 포함해 2골을 만회했으나 후반전 초반에 허락한 결승골 때문에 3:2 스코어로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이날 경기는 메이후중심을 찾은 행인들의 시선과 발길을 멈추게 하였고 어디서 소문을 듣고 왔던지 경기장 밖에는 차량을 타고 온 응원객의 응원으로 야간 경기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토고에서 온 차카(Chaka)는 경기를 마친 후 "후반전 역습에 역습을 가하는 한마음 축구 동호회 투지에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조국이 한국에게 역전 패 당한 기억이 떠올라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주 본 선수들도 있었는데 이번 경기를 계기로 국적과 피부색을 떠나 먼 이국땅에서 함께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1시간의 경기가 너무 짧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마음 축구 동호회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경기는 메인 스타디움에서 야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고, 평소 친분이 있던 아프리카 상인 연합 축구 동호회와의 경기를 추진 한 것이다. 하지만 당일 메인 스타디움에 조명등이 고장 났다는 이유로 보조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전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