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라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는 않았지만 중국 측이 새로운 제안을 했고 일본 측은 이를 검토하는데 동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본 수석 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이틀간의 협의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첫날 일본이 제안을 했고 다음날 중국이 새 방안을 내놓아 각각 본국 정부와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구체적인 제안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가능한 한 빨리 다음 협의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이번이 네번째인 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 관련 공식 협의는 지난해 9월 이래 5개월여 만에 열렸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에 설정한 중간선 부근의 가스전을 공동개발하자는 일본측 방안을 거부하고 중간선보다 일본측 해역에 가까운 곳만을 공동개발하자는 종전 주장을 내세워 평행선을 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열린 비공식 협의에서 일본측 제안에 난색을 표명하면서도 일본측 제안을 고려한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는 중국의 후정야오 외교부 아주국장과 일본의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국장이 수석대표를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