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석한국학교 신나는 봄소풍
계절의 여왕, 따스한 봄의 향기가 온몸을 감싸던 5월 11일, 무석한국학교 전교생이 무석태호 관광지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2007년 첫 학기를 맞이한 후 처음으로 떠나는 봄 나들이, `소풍'이라는 한 단어에 무석한국학교 학생들의 얼굴은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처럼 활짝 피어있다.
무석의 자랑거리인 태호에 배를 타고 관람하는 가운데, 배 안에서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즐겁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나비들과 벌들이 꽃 밭을 날아다니는 듯하다.
배 안에서 도시락을 먹고 관광지를 구경하는 시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풀 밭에서 뛰어 놀던 초등 예비반 학생들은 순진하고 맑은 눈으로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 소풍은 도대체 언제 시작해요?" 한국에서는 `소풍'이라고 하면, 으레 풀 밭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건 돌리기를 하고, 보물 찾기 놀이를 하고, 거기서 도시락을 먹는 것이라 학부모님들로부터 배웠던 초등 예비반 학생들의 이 한마디에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