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사람이 개를 문격" 中기업, 美기업에 첫 특허권소송

[2006-03-08, 20:02:05] 상하이저널
얼마 전 중국 남부 선전에서 USB메모리를 만드는 네택(Netac)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국의 3위 업체인 PNY테크놀로지를 상대로 미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외국 기업으로부터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당하기만 했던 중국기업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특허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춘지는 "불법 복제가 난무하는 중국에서 지재권 보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람이 개를 문 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네택은 2004년 중국의 동종업체인 화치를 제소해 승소했으며 대만의 아세르와는 합의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소니를 상대로 한 소송은 현재 계류중이다.

덩궈순 최고경영자(CEO)는 또 샌디스크, 델, 휴렛 팩커드, 애플 등 세계 유명 기업들에게 특허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일단 미국의 지재권 전문가들은 저작권 보호에 눈을 뜬 중국 기업이 외국 기업의 저작권 역시 보호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외국 기업들은 자사의 지재권을 주장할 뿐 중국 기업의 특허권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되레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베이징에 있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돈진신다테크놀로지는 인텔이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제소하자 인텔을 맞고소한 바 있다.

지재권 전문 변호사인 첸은 자사의 특허권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의 특허권 보호에는 신중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첸은 "중국의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생각치 못하고 미국 기업들은 중국 기업이 지재권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중국 당국이 특허권 신청을 받아들이고 있었음에도 2004년 12월 31일 현재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획득한 3만5610개의 특허권 중 60% 가량이 2001년 1월 1일 이후에 등록됐다.

첸은 "미국의 한 유명 IT 기업이 중국 법이 보호하지 않은 미국 통신 특허권에 대해 중국 기업으로부터 특허권 로열티를 받으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해당 중국 기업은 우리가 당신들의 특허권을 존경하지 않는 게 아니라 당신이 자신의 저작권을 존경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전략 비축유 올 연말부터 비축 2006.03.08
    중국이 전략 비축유의 비축 시기를 올 연말께로 늦출 전망이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 마 카이 위원장은 6일 "1기 저장 탱크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 삼성중공업, 중국 생산기지 확대 나섰다 2006.03.08
    삼성중공업이 7일 중국 산둥 성 영성 시에서 선박용 블록공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중국 생산기지 확대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부지 20만평에 자본금 5000만달..
  • <상하이, 세계 최대 지하철망 구축 계획> 2006.03.08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세계 제1의 지하철망을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는 11.5규획 기간(2006-201..
  • 中농산물 15억원어치 합판속에 숨겨 반입 2006.03.08
    중국산 농산물을 건축용 합판 속에 숨겨 반입한 밀수조직이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세관은 7일 중국산 건고추 23t, 인삼 3t, 참깨 1t, 성인용품 7천개 등 시..
  • 중ㆍ저가 주택보급 확대등 中집값안정 4개대책 마련 2006.03.08
    중국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과 직결돼 있는 집값 안정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정부의 강력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치솟자 서민들은 강한 불..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6.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7.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2.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3.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4.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5.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6.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7.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8.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9.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