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외국 증권거래소가 중국에 대표 사무소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오는 7월 1일부터 외국 증권거래소의 중국 대표 사무소 설립을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함으로써 외국 거래소는 중국 기업의 재무 정보를 얻고, 기업공개(IPO)를 유치하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1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논의된 것으로 당시 중국은 외국 거래소의 중국 사무소 설립을 곧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외국 증권거래소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6개의 중국 기업이 해외 IPO를 통해 440억달러를 유치했으며 이는 전세계 IPO의 19%를 차지한다. 특히 미국의 양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이 베이징 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미국 거래소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