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각국은 허브 공항을 육성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신공항을 건설해 왔으며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 지역에서 여객 처리 기준으로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3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인천공항이 갈 길은 멀다. 인천공항은 2010년까지 아시아권 1~2위로 발돋움한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
중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맞춰 대대적인 공항 확장을 추진하고 있기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광저우 바이윈공항은 연간 80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지는 등 중국 공항들의 시설 투자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항만 분야에서 이미 중국발 물동량 급증으로 중국 내 항만 순위 다툼이 세계 항만 순위 다툼이 된 것처럼 공항도 이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상하이 푸둥(浦東)공항, 광저우 바이윈(白雲)공항을 전략적인 허브 공항으로 육성중이다. 서우두공항의 제3활주로와 제3터미널은 2007년, 푸둥공항 제3활주로는 2010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서우두공항은 2008년까지 자유무역지대를 건립하는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2단계 확충 계획에만 약 250억위안(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중국 공항뿐 아니다. 세계 최고 공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제3터미널 건설에 이어 저가항공사(LCC)들을 위한 별도 터미널까지 만들고 있다. 유럽의 관문역할을 하는 프랑크푸르트공항은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을 위한 별도 격납고를 만들고, 제3터미널, 추가 활주로 건설에 나서고 있다.
<상해탄 온라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