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전제품회사로 도약하고 있는 하이얼(海尔)이 제조한 친환경 제품이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무역성 산하 조선국제전람사의 초청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북한에서 열린 제10회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에 처음 참가한 하이얼은 무세제세탁기를 비롯한 다수의 가전제품을 출품했다.
하이얼세탁기는 이번 전람회 기간 500대가 넘게 팔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가운데서 전기분해 원리를 이용해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세탁이 가능한 무세제세탁기에 대한 참관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북한 보도매체들도 고정관념을 깬 무세제세탁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북한 취재진이 하이얼 부스를 에워싸고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제품의 성능과 가격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북한은 하이얼이 아시아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태국, 필리핀에 이어 무세제세탁기를 출시한 5번째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