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은 8일 상하이에서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는 최근의 언론 보도에 대해 "계약취소 파동은 없다"고 말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중인 한 시장은 8일 기자들에게 상하이시가 부동산시장을 안정시켰으며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상하이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포괄적인 주택보조금지원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지난해 말 아파트 개발업자들이 팔리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 분양가격을 내린 이후 많은 아파트 구입자들이 기존 구매계약을 취소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가격이 정점에 이른 2004년말과 2005년초에 아파트를 구매했다.
그러나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6월 투기거래자에 대한 과세가 강화된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 6년간 3배 가까이 오르는 강세가 한풀 꺾였다.
2004년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던 아파트가격은 지난해에는 평균 4.9%가 오르는데 그쳤다. 1㎡당 가격은 6천698위안(87만원)이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다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0.4%가 하락했다.
일부 개발업자들은 가격할인을 시작했고 뒤늦게 막차를 탄 아파트 구매자들은 위약금을 내고라도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개발업자와 구매자간 분쟁이 빈발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해 12월 그러한 분쟁은 사적인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