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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중국 대학입시 분석 보고서

[2007-06-19, 03:07:06] 상하이저널
지난 6월 12일 복단대학 외국인특례입시 합격생이 발표되었다. 대외한어과를 제외한 13개 계열(및 전공)의 414명 합격자명단은 복단대학 유학생사무실 홈페이지(www.fso.fudan.edu.cn)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007년 복단대에 응시한 학생들의 두드러진 반응은 문과종합(중국개황)의 문제출제 범위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했고, 수학과목이 예년보다 어려웠다는 것이다.
올해 복단대 응시생은 800명선을 넘었지만, 실제 선발된 합격생은 그 중 400여명이다.
2007년 입시를 예년과 비교하여 분석해 볼 때,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유학생 입시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에 치러진 북경대 2007년 입시의 경우, 전반적으로 그 난이도가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반응이었다. 특히 어문의 경우, 작년보다 고대시조, 고문 등이 많이 출제되었고, 예년보다 심화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북경대 합격생의 말을 빌리면, 예년의 북경대 어문시험은 중국학교 중3학년 정도 수준이라고 알았기에 조금 더 높여 고1수준으로 준비하였지만, 올해 입시에서는 중국고등학교 2학년 정도 실력을 요구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어문과목 문제유형은 중국대입(高考)과 비슷하였고, 수학과목 역시 문제유형과 수준이 중국대입(高考)과 유사했다고 한다.

복단대는 2007년 모집계획이었던 600여명이라는 수치에 훨씬 못 미치는 400여명만을 합격자로 선발하였다. 이것은 과목당 일정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그 점수 이상의 학생만을 선발하여 궁극적으로 유학생의 질을 높이겠다는 대학의 의지로 판단할 수 있다.

동제대학의 경우, 광고학과 모집요강에는 지원자격을 HSK3급 이상이라고 명기했음에도, 고등학교 성적 저조를 원인으로 HSK 4급인 학생의 지원이 거부되는 예도 있었다. 입학은 쉽게 하지만, 졸업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유학생의 현실을 반영한 중국대학당국의 실질적인 조치가 시작된 것이다.

2007년 입시의 또 다른 특이사항은 상해 명문대학의 양 기둥인 복단대와 교통대의 시험일정이 같았다는 것이다.

시험일정이 달라 2개 학교 동시지원이 가능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둘 중 한 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복단대를 선호하는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만일을 위해 제2지망으로 지원하는 동제대학이 복단대보다 하루 앞서 합격자명단을 발표하였다. 이는 각 대학이 유학생수 경쟁에서 실제 입학생의 실력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복단대 입시는 전면적으로 북경대 입시경향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복단대 입시변화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open-book 테스트로 진행된 중국개황이 북경대 입시처럼 闭卷(참고자료를 볼 수 없는 일반시험)으로 변경될 가능성, 계열별 시험과목이 달랐던 올해와 달리 모든 계열이 모든 과목(어문, 영어, 수학, 문과종합/이과종합)을 치를 가능성, 또는 인문계열과 법정계열만 수학과목을 제외할 가능성 등을 예상한다.

중국대학의 외국인특례입시는 점차적으로 그 난이도를 높여가며, 실력 있는 유학생을 유치하고자 입학 문턱을 높여갈 것이다. HSK 급수만 있으면 중국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시절, 중국 초등학교 수준에나 미칠 듯한 낮은 난이도의 형식적인 입학시험을 치르던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

앞으로는 유학생일지라도, 중국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이 중국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시대가 된다.
▷자료분석:
JK 아카데미 중국대학
입시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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