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청도연합팀 5대 0 대파, 무적의 챔프 등극
지난 6월 8일, 9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88회 광주전국체전 선발 겸 제1회 재중국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축구대회에 참가한 상하이 축구대표팀은 예선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후, 준결승에서 베이징대표팀을 2대 0으로 격파, 결승에서 만난 숙적 산동성 청도연합팀을 5대 0으로 대파하여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상하이 대표팀은 지난해 전국체전선발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왕좌에 올라, 지난 5월 청도에서 열린 윈저배 전국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청도대표에 아깝게 패하여 3위에 머물렀던 한을 풀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30여 개 클럽팀을 배경으로 한 베이징A, B 대표팀, 40여 개 동호회 팀에서 연합 선발된 산동성 청도A, B 대표팀, 천진대표팀이 참가하여 어느 때 보다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으며, 효율적인 대회운영으로 참가선수 및 인원들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상하이 5개 동호회팀(SKFC, 태풍축구단, 상하이연합교회팀, 동방FC, FC꾸어레)에서 선발된 상하이 대표팀(총감독 김승진)은 대회 우승컵 외에 MVP수상(주장 김경래), 전중국대표 상비군 10명 피선, 대회 BEST 11에 5인이 수상되는 영광도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상하이 대한체육회(회장 원부희)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오현근)는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88회 전국체전의 재중국 축구대표팀 구성 및 출전지휘의 우선권을 갖게 되었으며, 금년 9월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으로 준비중인 전중국축구대회(가칭 독립운동CUP 중국한인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대회 참가선수 명단: 오현근(단장) 김승진(감독) 이창규(코치) 김경래, 최경진, 이환용, 김도기, 정일주, 조명제, 전연준, 정대진, 김세운, 최민탁, 배재현, 민충식, 한상한, 강석윤, 백승준 이상 1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