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가 다음 달 5일부터 한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신화통신은 지난 21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투자적격기관(QDII) 관리방법을 마련, 내달 5일부터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가 해외 투자를 위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투자 대상은 중국의 감독기관과 양해각서를 맺은 국가로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일본 호주 홍콩 등 33개 지역이다. 투자 상품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과 채권 및 각종 파생상품 등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소 2년 이상 영업이나 운용을 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중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곳을 대상으로 투자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증권사와 펀드에 대해 해외 투자를 허용한 것은 중국 내 과잉 유동성을 외국으로 빼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에 유입되는 돈줄기를 해외로 돌려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이미 은행에 해외 투자를 허용했으며 이번 증권사와 펀드에 이어 보험사에도 해외 투자를 승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