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에서 경제범죄가 폭증하고 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2000부터 2005년까지 6년간 경제범죄가 연 평균 10.3% 증가했으며 관련 금액은 52.7%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2005년 한 해 동안만 보면 경제범죄 관련 금액은 202억위안(약 2조626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안국은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13%가 증가한 것이다.
또 이런 경제범죄로 인한 손실금액은 23억위안(2천9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48%가 증가했다.
경제범죄로 체포된 사람은 13.96% 증가한 3천12명이었다. 경제범죄 가운데 상업.무역.유통 부문에서 발생한 범죄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고, 계약내용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으며, 상황이 어려워지면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잠적하는 등의 수법이 주류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