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철강업체는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나 드림을 꿈꾸고 중국 대륙을 찾아온 이들 업체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투자사례로 꼽히는 `ZPSS (포스코장가항불수강)'을 방문해 보았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 텐진(天津), 칭다오(青岛), 쑤저우(苏州), 광저우(广州), 다롄(大连), 광둥(广东) 등에 25개의 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포스코 지분구성의 17.5%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장가항의 `ZPSS'는 2006년 11월, 6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준공하여, 현재 근무인원 1천500명 중, 35명의 한국인이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며, 매년 STS 열연 제품을 80만 톤, STS 냉연 제품을 40만 톤을 생산해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포스코장가항불수강 정길수 총경리는 중국내 수요산업 및 경쟁사 동향에 대하여 "니켈가격이 급등하면서 200계나 400계 등 대체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는 STS 본원인 300계를 계속할 방침이다. 그것이 중국 스테인리스 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길이며 외자기업 본래의 목적이기도 하다. 대신 300계중 고부가가치 제품에 치중할 계획이다. 2~3월에 상당부분 수요창출을 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의 해외투자 전략은 그 동안 성과를 보지 못한데 반해 장가항은 성공사례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중국의 철강재 생산은 전세계 1/3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중국이 하지 못하는 신기술과 친환경제품으로 가야 한다. 파이넥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양의 시대는 끝났다. 품질로 가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넓은 만큼 기회가 많은 중국 땅에서 철강의 신화를 꿈꾸는 `ZPSS'의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기대해본다.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