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999년에 발표된 장편소설 `'별이 된 천사'(지은이 김종일)가 지난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회 (중국)국내외 중국어 문학창작 및 저작 교류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총 2천 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 각 지역은 물론 세계 7개국의 150여 명 작가들이 참가했다. 이 중 우수작 130편, 최우수작 10편, 최고상인 특별상 2편을 선정했다. 그 가운데서 김종일 작가가 쓴 `별이 된 천사'의 번역본이 특별상에 선정됐다.
중국국제문화전파센터 영화TV부의 임기재(林琦在) 부주임은 "이 작품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감동적이고 묘사가 섬세하며 감정이 풍부해 TV 드라마로 제작해도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별이 된 천사'를 번역한 조선족 동포 전광호 씨는 "몇 년 전에 우연히 김종일 작가의 원작을 읽었는데 이 작품 속의 인물들에 깊이 빠져들어 눈물이 얼굴을 적실 정도로 감동받았다"고 회상하며 "김종일 씨 자신의 실제 생활에서 작품 속의 인물들에 대한 소재를 얻었다는 것을 알고 이 작품을 중국어로 번역해서 중국의 독자들에게 소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종일 작가는 현재 산동성 위해직업학원의 경제무역한국어 교수로 재직 중이며 청도빈해학원과 청도구실학원에서 한국문화 특강을 하고 있다.
한편, 길림성 교하(蛟河)시의 조선족 여류작가인 이영숙 씨의 작품 `'유랑하는 여인의 콤플렉스 (一漂泊女人的情)'도 이번 교류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별이 된 천사'의 작가 김종일 씨(좌)와
중국어로 번역한 전광호 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