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역사체험으로 자기정체성을 키워주자
상하이에서 생활하며 가장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자녀들의 역사인식일 것이다. 사극을 즐겨보는 아이나 역사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조금 낮지만 한국이라면 그냥 자연히 알게 되었을 것 마저도 일일이 외우거나 일부러 신경 써서 공부해야만 알게 된다.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한국을 갈 때 역사 속의 삶을 자연스럽데 접할 수 있도록 하자. 멀리 경주나 부여나 이런 유명 유적지가 아니더라도 서울 구석구석에 있는 삶의 역사체험 할 수 있는 곳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자. 아이들에게 새롭게 우리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하여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산골 한옥마을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살았단다.
남산 한옥마을은 남산 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筆洞)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있던 곳이다. 또한 청학이 노닐었다고 하여 청학동으로도 불렸다. 청학동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리울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한양에서 가장 경치 좋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더불어 한양 5동(五洞)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이곳의 옛 정취를 되살려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였으며,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하였다. 7,934㎡(2,400평) 대지 위에 서울의 팔대가(八大家) 중 하나였던 박영효(朴泳孝) 가옥으로부터 일반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전통한옥 다섯 채를 옮겨놓았다. 이들 한옥들에는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걸맞는 가구들을 예스럽게 배치하여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보고 알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전통공예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기념상품을 늘 전시하고 있다.
□ 남산 한옥마을 주요 가옥 및 특징
•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안채•사랑채•대문간채가 연결된 'ㅁ'자 평면
•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사당채와 몸채로 구성된 '元(원)'자 평면
•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안채•사랑채•별당채로 구성
• 오위장 김춘영 가옥: 'ㄷ'자형 안채에 'ㅡ'자형 사랑채 연결
• 도편수 이승업 가옥: 안채•사랑채
• 전통공예관 전통공예작품과 관광상품 전시•판매
▶개방시간: 3월~10월-오전 9시~오후 10시, 11월~2월-오전 9시~오후 10시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