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이우시의 '신뢰 데이터베이스 구축' 문제점 노출

[2007-07-10, 01:04:08] 상하이저널
이우로 파견근무 나와있는 김성재(29)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3년 째 거래를 해오던 공장에서 거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것이다. 일방적은 통보에 김씨는 공장장을 만나 이유를 물어보았고 공장장은 `신용이 안 좋다는 사실을 몰랐었다'며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우시 대외경제무역국에서 6월에 발표한 `신뢰데이터베이스'안에 김씨의 회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것이 공장장이 거래를 파기한 이유였던 것이다.
김성재씨의 업체는 한국에서도 탄탄한 유통업체 중 하나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물건값에 대해서 계약서에 작성된 날짜에 미납하거나 미결재된 부분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이우시 대외경제무역국에 자신들의 업체가 왜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나 의뢰해보니 1년 전 계약을 파기한 업체로부터 자료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김씨의 업체는 상품개발을 통해 공장 계약을 하게 되었다. 샘플로 받아본 물건에 흡족한 김씨는 주문 계약서를 작성하였는데 120박스 중 20박스가 먼저 나와 살펴보니 샘플과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었다. 품질이 낮다는 이유로 남은 20박스에 대한 단가를 낮추어 달라고 요청하고 남은 수량에 대한 품질향상을 요구하자 공장 측에서 먼저 `그 가격에 거래가 힘들다'며 거래를 파기한 것이었다.
김씨는 대외경제무역국에 입장을 표명하였고 검토 이 후 신뢰 등급을 상향조정 하겠다는 약속만 받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렇듯 대외경제무역국이 발표한 신뢰데이터베이스에 헛점이 발견되었다. 상대적인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중국 업체를 대상으로만 조사를 한 데이터를 토대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발생한 문제를 인정한 대외경제무역국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완성된 상태가 아니며 지속적으로 추가작업 및 보완 작업을 통해 데이터를 만들 예정으로 상인들에게 거래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100% 신뢰하여 거래처를 판단하면 안 된다*며 "위와 같은 사례 접수가 많은 만큼 잘못된 데이터에 대한 수정 작업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현재 신뢰데이터베이스는 사업자명의로 아이디를 발급,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후 공개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진용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