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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획> - 중국인 눈에 비친 한국문화

[2007-07-10, 02:07:06] 상하이저널
한중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왕래가 빈번해지면서 중국언론과 중국인들 가운데 한국문화와 한국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시각들이 늘고 있다.
상하이저널은 일부 중국언론과 중국인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인에 대해 꼬집는 글을 통해 겸허하게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반성하자는 차원에서 문화 특집면을 준비했다. 전체시각은 아니지만 수긍가는 내용과 시사하는 점들이 많아 소개해 본다.

▷본지 번역팀

한국사회 돈독한(?) 선후배 관계

필자는 언젠가 한국의 한 언론매체가 한국인은 예의를 중시하고 장유유서의 유교 관념이 있어 노인을 공경하고 자신보다 나이 어린 자(후배)를 사랑으로 감싸준다는 점을 강조하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연장자를 존중한다는 점은 확실히 인정할 수 있지만 자기보다 어린 후배를 사랑한다는 점은 동의할 수가 없다.
선배라는 이름으로 수시로 후배의 뒷통수를 때려가며 “개새끼”혹은 “병신”과 같은 애정어린(?) 욕을 자주 하는 것을 볼 때 필자 같으면 차라리 사랑해주지 말라고 외치고 싶다. 필자는 당시 외국인이었기에 한국에서 이러한 `특별대우(?)'를 덜 받았지만 주변의 한국인 후배들이 수시로 선배에게 붙잡혀 훈계를 받으면서도 한 마디 말대꾸도 없이 그저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을 때 그들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1년이 지난 후 말끔히 사라져버렸다. 왜냐하면 내가 동정을 표했던 그 친구들이 후배를 맞이하는 선배가 되어 자기가 당했던 그 방식으로 후배들을 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선배의 말이라면 복종하는 편으로 설사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더라도 공개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것 같다. 만약 반항하게 되면 `왕따'를 당하고 모든 주변 사람들로부터 마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추어져서 그 이후의 생활이 매우 힘들게 되는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 한국인들은 소그룹을 지어 그 안에서의 단결을 중시하며 함께 식사하고 술 마시고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자기만 다르면 따돌림 당하므로). 그러나 사실은 선배와 후배라는 완전불평등한 상하관계로 이루어져 있어서 정말 후배가 진심으로 선배를 존경할 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 같다.
평소에 너무나도 절친한 선후배 사이라도 일단 갈라서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 한 번 안 한다고 하니 이것이 바로 이상한 상하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걸핏하면 선배라는 미명하에 후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불러내어 술 마시기를 강요하는 이런 분위기를 아마 한국인이라면 꽤 익숙할 것이라 생각된다. 외국인인 나도 한국생활을 시작할 때 그들의 이러한 문화에 융화하려고 했으나 얼마 후 포기하고 말았다. 만약 내가 무리해서라도 이러한 문화에 들어가려면 나도 그들처럼 후배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권위로 밀어 부치는 그런 사람이 되야 했기 때문에 자신이 없었고 이건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오직 한국인만이 이러한 분위기에 익숙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번역/박상희 기자
출처: 环球时报


너 중국인 닮았다?

1930년대 한국인들은 고향을 등지고 타향살이하는 화교들을 `짱개'라고 무시했다. 그리고 20년이 넘도록, 한국 대중매체는 중국을 가난하고 낙후한 국가로, 중국인을 야만적이고, 우매하고, 무지하다고 집중보도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한국인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중국 친구가 우정의 표현으로 한국친구에게 “너는 중국인을 닮았다”라고 말하면, 한국친구는 불쾌해 하며 자신을 모욕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한국에서 있는 중국유학생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중국이 이와 같은 속도로 발전해 나간다면 조만간 한국을 위협할 수 있다”라는 내용은 긍정적인 뉴스에 속한다.
한 오락프로에서는 한류스타가 방청객들에게 중국은 정말 더럽고, 어수선하고, 가난하다 등의 인상을 애기하면서 서로 웃는 것을 보았다. 대다수 한국인들은 이런 식으로 중국을 비웃음으로 해서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중국을 가보지 않은 한국인이라면 중국이 정말 그렇다고100% 믿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편협 된 시각으로 어떻게 중국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겠는가?

▷번역/고숙자 기자
출처: 블로거 老儿先生

한글 외래어로 멍들다

한글은 국제학계로부터 그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한국언어학자들은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간결하고, 아름다운 언어'라고 주장한다. 필자는 이런 점을 모두 인정하지만 한글에 외래어가 판을 친다면 이런 평가가 무색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한글에서 `음식점'을 영어로 음역하여 `레스토랑'이라 하며, `탁자' 를 `테이블', `부인'을 `와이프'라 부른다. 이런 식으로 현재 한글의 고유명사는 한국식으로 음역된 이들 외래어에 자리를 내어주고 점점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그리고 한글은 70%가 한자이며, 나머지 30%는 서방 외래어에서 따온 것들인데 이래서야 세계로부터 받고 있는 평가를 이어갈 수 있겠는가..
한편 한국은 `중의(中医)'를 `한의(韩医)'로 개명하고, 한국의 전통의학이라고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침술 또한 한국인이 발명한 것으로 인식되어 지고 있어 중국인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활자인쇄술'도 한국인이 먼저 발명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중국학자들과 이 점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친 적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인쇄술박물관을 세워 활자인쇄술을 과장되게 선전하면서 중국의 `인쇄술' 분야의 공적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 분노를 자아냈다.
한국인들이 자신의 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세계에 알리고 널리 알리는 것은 배울점이지만 남의 것을 인정할 줄 아는 선진시민으로써의 태도가 아쉽다.

▷번역/전소영 기자
출처: 블로거 黑马骑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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