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지난 8일 한글학당이 2007년 1학기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70여명의 학생과 10여명의 교사들은 메이크업 강좌를 함께 듣고 간단한 다과회로 수료식을 마쳤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준비한 소박한 수료식에는 웃음이 넘치고, 사제간의 끈끈한 정으로 따뜻한 감동이 느껴졌다.
한글학당이 처음 문을 열면서부터 지금까지 한글학당 교사로 활동해온 이영주씨는 "처음에는 중국어를 좀 배워볼 요량으로 교사를 선뜻 지원했는데, 중국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 때문에 중국어 배우기는 포기했다"며 웃는다. 그녀는 또한 "봉사한다는 생각보다 좋은 분들을 만나고 학생들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얻어 간다"고 말한다.
중국회계회사에 다닌다는 차오징(曹婧, 23)씨는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라며 "한글과 함께 한국문화와 풍속도 배우는데 상당히 흥미롭고, 다음 학기에도 열심히 다닐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글학당 이동규 훈장은 "올 3월부터 시작된 1학기 수업은 학생과 교사가 하나되어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훈장은 또한"학생들에게 한국회사 견학, 전통행사체험 등 한국과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글학당측은 "가르치는데 열정이 있는 교민들의 교사지원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경숙기자
▷한글학당 문의:133-8609-2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