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이 샤오강촌(安徽小岗村) 안후이 샤오강촌(安徽小岗村)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약 3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펑양현(凤阳县)이 있다. 이곳에서 시골길을 따라 1시간 가량 가야 샤오강촌이 나온다. 겨울이면 아사자가 발생하곤 하던 이 마을은 78년 주민 18명이 불법적으로 토지를 가구별로 나눠 경작하기로 하는 비밀 계약을 했다. 적발돼 죽임을 당하면 남은 사람들이 이들의 자식을 돌본다는 비장한 각오였다.
안후이성 당서기는 이 일을 덩샤오핑에게 보고했고, 덩샤오핑은 `지켜보라'고 지시했다.
시도는 성공했고, 당국으로부터 인민공사를 폐지케 하는 모델로 추앙 받았다. 1997년 샤오강촌의 양곡생산은 18배나 증가만 60만kg이었고 농민 1인당 소득은 22위엔에서 2천5백위엔으로 껑충 뛰었다. 샤오강촌의 성공은 개혁 개방의 시발점이 됐다.
2006년, 농가청부 생산책임제(농민 숫자대로 토지를 분배 받아 일정 양의 양식을 국가에 바치고 남는 것은 자신이 처분할 수 있는 생산방식) 실시로 유명해진 샤오강촌이 또다시 집단경영방식을 선택했다. 합작사를 설립해 양돈장, 야채농장, 포도농장 등을 현대적으로 관리 운영해 3~5년내 샤오강촌 농민들의 1인당 평균소득을 5천위엔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