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제98회 ‘세계여성의 날’이자 중국의 ‘三八妇女节’였다.
세계여성의 날은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 받던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1908년 3월8일 뉴욕시 광장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이 그 기원이다.
아직까지 여성단체들의 주도로 겨우 이날을 인식할 정도일 뿐인 한국에 비하면 중국은 공식휴일로 지정될 정도로 성대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성 노동자들은 해마다 3월8일이 되면 휴가를 받거나 오전만 근무하는 등 특혜를 누리고, 주변의 남성들로부터 꽃다발과 선물을 받으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 받는다.
이렇게 여성들을 ‘대접’하는 미풍양속(?)이 중국에서 살아가는 한국남성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하는 것… 모든 한국 여성들의 바램일 게다.
▷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