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문교사들이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국내외 서적을 新闻晨报가 조사해 17일 발표했다. 추천도서는 고전부문, 현대문학부문, 외국문학부문으로 크게 3부류로 나뉜다.
고전 부문은 양바이쥔(楊伯俊)의《논어역주(论语译注)》, 리저호우(李泽厚)의《논어금독(论语今读)》, 《세설신어(世说新语)》, 《요재지이(聊斋志异)》가 뽑혔다.
추천도서에 논어가 두 권이나 선정되었으며, 양바이쥔의 논어역주는 고증에 충실하고 여러 분야에서 유가 문화가 중국에 끼친 영향을 엿볼 수 있고, 리저호우의 논어금독은 어려운 논어를 초중학생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하게 풀어 쓴 책으로 추천 이유를 꼽았다. 사회, 정치, 사상, 문학, 언어 방면을 총 망라한 역사류의 책 세설신어와 기괴한 이야기들을 통해 당시 사회의 병폐를 비판하고 인간 세상의 추악을 폭로한 요재지이도 추천도서에 선정되었다.
현대문학으로는 선총원(沈从文)의 《변성(边城)》과 쉬즈모(徐志摩)의 《산문(散文)과 시(诗)》이 외국문학으로는 리처드 파인만이 그가 남긴 그림, 글 그리고 그의 해학들을 담아 책으로 엮은 《파인만씨, 농담도 정말 잘 하시네요》, 슈테판 쯔바이크의 이단의 권리《异端的权利》, 헨드릭 빌렘 반룬의 《관용》등이 선정되었다. ▷번역/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