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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2006-03-14, 05:01:05] 상하이저널
이미지 변신 꾀한 아카데미- 진보적•도발적 작품에 후한 점수를 제 78회 아카데미는 그동안 아카데미가 보수적 영화상이라고 굳어진 멍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역력하게 보여줬다.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카데미는 그간 미국적 가치를 중시하며 `보수적 영화상의 선봉'으로 불리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보적이고 도발적인 작품들에 후한 점수를 줬다.

▶ 작품상- <크래쉬>
예상과는 달리 동성애 보다는 인종문제에 손을 들어주었다. 작품상을 거머쥔 <크래쉬>는 인종문제를 소재로 미국의 또 다른 단면을 고발한 작품이다. `충돌'이란 뜻의 제목은 911의 WTC 쌍둥이빌딩 비행기 충돌, 카트리나 무슬림 등 `인종 계급'간의 여러 충돌을 상징한다는 평도 있다.
산드라 블록, 돈 치들, 맷 딜런, 라이언 필립 등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 10 여명이 출연, 피부색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LA를 배경으로 인종간의 충돌을 담은 영화. 고작 64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 감독상-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8개 부문 최다후보에 오르며 이번 아카데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감독상, 각색상, 작곡상 세부문에서만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이안 감독은 아카데미사상 동양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했기에 그 의의가 남다르다. 이안 감독은 "인간관계의 복잡다단함, 그 속에서 휴머니티란 과연 어디에 있는가를 시험할 수 있는 특별한 러브 스토리이다* 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 남우주연상- <카포트>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매그놀리아> <리플리> 등에서 연기파 조연 배우로 알려진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미국의 유명 작가 겸 배우 트루먼 카포트의 전기영화 <카포트>에서 주연을 맡아 지난 연말 미국의 각종 비평가 상을 휩쓴 바 있다. '만년 조연' 배우였지만, 이렇게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주연상까지 받게 되었으니, 우리나라의 감초조연배우들도 언젠가는 주연으로써 빛을 볼지도 모르겠다.

▶ 여우주연상-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
<금발이 너무해>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 리즈 위더스푼은 조니 캐쉬의 일대기를 그린 <앙코르>에서 조니 캐쉬의 연인이자 가수 준 카터 역을 맡아 노래와 연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지금껏 가벼운 영화에 출연해 왔지만 연기파 배우로 변신한 케이스.

▶ 남우조연상- <시리아나>의 조지 클루니
▶ 여우조연상- <컨스턴트 가드너>의 레이첼 웨이즈
▶ 촬영상, 의상상, 미술상으로 미술부문 3관왕 <게이샤의 추억>
▶ 음향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으로 기술부문 3관왕 <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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