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뭡니까? 상해한국학교졸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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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6, 11:35:56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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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입학한 학생들 나오세요. 고대 상해 동문회에서 기념품 전달.." 무대위 의기양양한 고대 동문회장과 입학한 아이들 모습.. ... "다음은 연세대 입학한 학생들 나오세요. 상해 연세대 동문회에서 기념품 전달,," 고대에 질세라 화이팅을 외치는 연대 입학한 아이들과 동문회장.. 그리고 다른 학교는 없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도 없었다. 지난 3년간의 선생님들의 노고도.. 대입 준비을 위해 고생한 아이들의 축하와 보람도.. 부모들의 기쁨과 보람도.. 한순간 분노와 탄식, 절망으로 바뀌는 그런 순간이었다. 몇 학부모는 화를 내며 식장을 나가버렸다. 부모 자신의 분노보다는 무대 아래 앉아서 그걸 지켜보고 있을 자식을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상해한국학교 졸업식에서의 일이다. 학교는 마치 "보고있나? 인생은 잘난 사람만 무대에 오를 수 있는거야. 아니꼬우면 연고대에 합격하던지.." 라고 아이들과 학부모를 비웃는 듯한 모습이었디. 그순간 난 속으로 " 아! 잘못 보냈구나 이학교.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배려, 우정, 진심을 가르쳐야할 학교가 아이들에게 같잖은 패거리 문화와 멸시하는 방법를 가르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10여명의 아이들의 기를 살리기위해 수백명의 나머지 학생과 학부모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 정말 졸업식에 참석하기 싫었지만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위해 온 학생도 있었고, 가고싶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다른 대학에 입학하여 조금 의기 소침해 있는 학생도 있었고, 자기가 원하는 대학, 학과에 입학한 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들 모두 그날의 주인공이고, 우리의 자식들 이다. 연고대가 좋은 학교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합격한 아이들에게도 축하를 보낸다. 물론 재수할 학생에게는 격려와 응원, 다른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에게도 진심어린 축하와 청년에게 보내는 존경을 표한다. 하지만 학교가 보여준 그런 기준이라면 세상에는 연고대 보다 좋은 학교도 너무 많다. 아이들에게 우물안 개구리의 자기만족을 가르치는건가? 아니면 "애들아 지금부터 끼리끼리 뭉쳐야 사는거야"하고 사회의 잔혹함을 가르치는건가? 그런건 학교가 가르치지 않아도 사회에서 천천히 배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적어도 학교는 그러지 말아야 했었다. 그리고 그날 그자리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음을 얘기하고 싶다. 무대위에서 할 짓은 아니었다는 점 무대 아래서 가슴아팠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상해한국학교는 용서를 구하고 책임자에게는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냥 아이들의 즐거운 졸업식이고 아이들의 잔칫날이니 그냥 혀를 차며 앉아있엇던 모든 부모와 학생들을 대신해서 한국학교에 공개적인 사과와 조치를 요구한다. 그날 졸업식 강당이 또다른 세월호는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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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6
부끄럽네요...너무나...우리아이들에게요
삐뚤어진 어른들의 행태에 분노하게 되네요...
zsis 싱가폴국제학교, 우리 학교는 규모가 작아 졸업생 고대 한명, 아이비 파트 홍콩 국제학교 한명 두명 한국학생 졸업 두명 다 대학 진학했고, 지난 6월 졸업식은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한 졸업공연이었어요. 친구가 태어나서 이렇게 성장해서 이런 과정을 보내고 지금 대학 간다는 그런 성장 뮤지컬이었는데 졸업식도 하루전에 하고, 조금씩 다르네요. 학생수가 좀 작다보니 하하하하.. 지금도 학생 모집중인데, 8월6일 상해 교육 설명회 갑니다. 어떻게 올릴 길이 없어 여기다 적어 놔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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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갔었습니다. 같은 걸 느꼈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죠~
작년까진 개인당 만원인가? 장학금 주더니,
기념품 정도라면 동문모임에 조용히 불러서 줘야 맞죠~
생각이 있는 학교라면 이러면 못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