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대 세습 용인만이 능사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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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14:14:32
별과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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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포함한 새 지도부를 중국으로 초청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세계인들은 김일성에서 김정일을 거쳐 김정은에게 이어지는 북한 3대 세습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주겠다는 뜻이 아닌가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3대세습 체제는 북한의 앞날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북한의 후계자로 낙점된 김정은은 20대 후반의 젊은이입니다. 아무런 정치적 기반도 내세울만한 리더십도 없이 다만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정권을 물려받는 다는 것은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는 최근 황당하기 짝이 없는 우상화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세살 때 총을 써 명사수가 되었고, 4개 국어에 능통하다느니 천재적인 군사전략가라느니 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마저 ‘3대세습을 반대한다’라며 비판했겠습니까? 그런데 중국이 이처럼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줄을 뻔히 알면서도 우방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감싸고 두둔한다면 세계인들의 중국에 대한 이미지마저 훼손될 것이 우려됩니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일로 중국이 독재세습을 인정한 독재지원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을까 염려되어 하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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