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최근 북한은 3대 권력세습, 2012년 강성대국 실현, 식량/경제난, 외화기근, 국제사회의 고립 등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식량난 못지않게 심각하게 겪고 있는 외화부족 문제만 해도 그렇다, 2008년 남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해 남한정부가 요구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관광객 신변안전 등 3대 선결조건”에 무조건 합의해 관광을 재개했어야 했지만, 북한당국자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3대 선결요구에 반대하며 남북 간 논의를 거부하고 금강산관광 재개를 미뤄오고 있다.

최근에는 금강산 지역 내 남한(현대아산)이 투자 건립한 호텔, 면회소 등 1조 5000억 원 관광시설물 재산을 일방적으로 몰수 탈취하고, 상주 근무인원마저 남한으로 추방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북한은 남북한이 합의한 약속을 식은 죽 먹듯 파기해 국제사회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병약하고 노쇠한 노구(老軀)를 이끌고 경제,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구걸외교를 펼쳤지만 매번 빈속으로 귀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김 부자(父子)가 현재 처한 총체적인 난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굳게 닫힌 마음에 문을 열고 진솔한 대화와 합의 약속이행으로 신뢰를 쌓고 변화된 모습,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