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8월 중국방문에 이어 9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만나 경제지원과 무기지원, 군사합동훈련까지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중국 지도부와 군부는 북한의 변화와 발전을 주문해왔고 정치, 경제, 외교, 안보, 군사,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도와왔으나 김정일 위원장의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외교행보에 실망과 배신감을 당했다는 눈치가 역역하고, 김 위원장의 러시아에 대한 러브 콜~ 추파 행보에 중국지도부가 상당히 불쾌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중국의 대북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무기지원과 공격 방어훈련 등 대규모 합동군사훈련 요구에 중국네티즌들도 김 위원장을 사기꾼, 비정상적인 지도자, 뚱뚱이(돼지) 3부자란 조롱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라도 북한 김 위원장이 경제난을 극복하고 정권 및 체제를 안정시키고 평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핵과 군사대국화를 포기하고 한국, 중국, 미국 등 주변국과 신뢰를 쌓고 교류, 협력을 넓혀나가는 길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