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민간인 포격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8, 9일 이틀 동안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군사실무회담이 열렸다.

실무회담에서 북한 측은 지난해 한반도 긴장을 촉발시킨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확답을 피한 채 한반도 군사적 긴장해소 방안을 의제로 하자고 주장했다한다.

옛 4자 성어에 ‘결자해지(結者解之)’란 말이 있듯, 최근 한반도 갈등, 불신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누가 긴장을 조성했느냐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라 본다.

최근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먼저이며, 이후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해소하는 방안을 군사고위급회담에서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된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남북관계는 봄눈 녹듯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현재 북한이 겪고 있는 식량난, 경제난 극복과 북한사회 안정을 위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