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현대판 ‘뮬란’, 中 최초 여군 전차 조종수 화제

[2019-07-18, 15:01:43]

17일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중국 육군 최초의 여군 전차 조종사단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여느 20대 아가씨처럼 하얗고 예쁘장한 모습을 했던 그녀들이지만 육군 99A 여군 전차(탱크) 조종수가 된 지금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내몽고 우란차부(乌兰察布)에서 훈련 중인 그녀들은 흙먼지 가득한 드넓은 사막을 달리며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올해 22살인 전차 운전병 저우거거(周格格)는 “이곳은 여름에도 눈이 내리고 모래가 얼굴을 스칠 때면 살이 베이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보기엔 멋있지만 탱크 위로 상체를 드러내며 달릴 때에는 흙먼지가 입안으로 들어가 배가 부를 정도라며 모험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체력을 높이기 위해 식사량과 근력운동을 늘리고, 긴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도 모자라 10kg 이상씩 체중까지 늘렸다. 검게 그을린 피부만큼 점점 그녀들은 씩씩하고 용감한 전차 조종수로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남자 군인과 동일한 강도의 훈련을 받고 훈련 시간과 종류 모두 남성들과 동일하게 받으면서 여군에 대한 인식까지 변화시켰다. 제21사단 쉬청뱌오(许成彪) 연대장은 “여군은 약하고, 소심하고, 일 처리도 부족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반년 넘게 그녀들과 생활하면서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라며 훈련 과정에서의 주도 면밀함, 과감한 공격력, 업무 기준 준수 등을 본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과거 아름다운 미모를 버리고 사내 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린 그녀들은 “예전 사진 보면 예쁘긴 한데…지금은 전차를 운전하며 사막 위를 달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며 지금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녀들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현대판 뮬란이 따로 없다”, “아름다운 여인에서 용감한 여성으로 변했다”, “미모는 한 때, 탱크 운전은 영원하다”, “색다른 면모를 발견했다”는 등의 반응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2.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3.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4.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5.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6.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7.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8. 딘타이펑, 中 매장 14개 철수…상하..
  9.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10.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경제

  1.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2.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3.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4.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5.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6. 딘타이펑, 中 매장 14개 철수…상하..
  7.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8. 中 내년 3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
  9. 테무 모기업 ‘핀둬둬’ 2분기 수익..
  10. 하이난성, 中 최초 2030년 내연기..

사회

  1.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2.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3.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4.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5.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6. 도핑 징계 쑨양, 1680일 공백 복..
  7.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8.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4.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2.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3.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4.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