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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상하이를 즐기자

[2022-01-22, 10:27:41]

 

 

 

스피드UP, 세계 최초 EF PARK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상하이는 아시아권에서는 명실 상부한 F1 즉 포뮬러 1(Fomula 1),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 자동차 레이싱 대회 대표 개최지로 꼽힌다. 2004년 상하이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매년 1회씩 열리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2020년에는 상하이에서 열리지 않았고 2022년 역시 상하이에서 f1 경기는 치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망하긴 이르다. 관람만 하던 f1 경기를 내가 직접 카레이서가 되어 경험할 수 있는 EF PARK가 상하이에 있다.


프랑스의 일렉트릭 포뮬라(Electric Formula)가 상하이에 세계 최초의 EF PARK를 세웠다. 이제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상하이를 벗어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규모부터 입이 떡 벌어진다. 9000m²에 달하는 자동차 트랙과 4600m²의 드론 비행지로 나눠진다. 이 곳에서는 체험자들에게 무료로 레이싱 유니폼을 제공한다. 이 디자인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카레이서인 David Terrien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전문 레이서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하는 만큼 유니폼은 화이트와 블루가 잘 어우러져 있고 보호 기능까지 갖춰져 있다.


우리가 타는 수단은 흔히 ‘카트’라 불리는 자동차로 입문자라도 간단하게 직원의 강의를 듣고 나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으니 ‘운알못(운전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카트의 최대 시속은 60km/h로 비교적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트랙을 한 번 돌 때마다 부스터 기능을 1번씩 사용할 수 있는데 초록색 버튼을 7초 누르면 가속이 붙어 스릴감을 즐길 수 있다. 440m의 트랙에 8개의 커브 구간이 있고, 스마트 트랙과 카트 내의 시스템이 연동되어 있어 0.0001초까지 정확하게 완주 시간을 기록한다.

 

레이싱은 어른들만 즐긴다? 그렇지 않다. 아이들용 카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주말, 아이들과 새로운 경험을 위해 방문하기에 적당하다.


이 곳에 아이들과 와야 하는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상하이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 바로 ‘드론 축구’다.  사실 드론 축구는 전통적인 축구보다 훨씬 숙련된 테크닉을 갖고 있어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드론은 단순한 비행 물체가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력과 민첩성을 기를 수 있는 놀이로 경기 시간 내내 초집중해야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 순간의 잡념이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상하이 EF에서 특별 제작된 드론에는 스코어 모듈과 스마트 골 시스템이 연동되어 있어 센서 등을 통해 자동으로 점수가 기록되어 공정한 게임이 가능하다. 드론 조작이 처음인 사람도 사전 수업을 들으면 비교적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현실감 넘치는 레이싱 시뮬레이션 기계도 사용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嘉定区进明渡路1001号EF Park动力方程赛车潮玩公园
∙326元
∙10:00~18:00(주중), 10:00~20:00(주말)

 

 

 


 

겨울 레포츠를 한 곳에서, 완쿠 스포츠웍스(顽酷运动工厂)
원래 실내 스키장 위주로 운영되던 완쿠가 바오산구로 이전한 뒤 초대형 종합 스포츠센터로 탈바꿈했다. 이제는 스키, 스노우보드, 튜브 눈썰매, 초대형 볼풀장, 클라이밍, 초대형 트램폴린, 공중 챌린지(튜브 건너기 등), 얼음 동굴 탐사 등 실내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야외 스키장의 눈과 가장 비슷한 인공 눈을 90% 이상 사용해 야외 스키장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별도의 체험과정, 강습과정 등이 마련되어 있어 스키(스노우보드)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스키장에서는 스키만 즐길 수 있어 초보자들은 자칫 흥미가 금방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완쿠에서는 스키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체험이 가능해 스키를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모두 즐길 수 있다.
∙ 宝山区长江西路855号博绣荟文创园E区
∙ 평일 1인 무제한 168元(주말 238元)
∙ 021)65555501

 

 

 


 

도심 곳곳에서 즐기는 스키장, Sheercool 雪酷滑雪
지난 2017년에 처음으로 상하이에 문을 연 실내 스키장이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상하이에만 총 5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어서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 속에서 누구나 쉽게 스키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곳은 주로 입문자, 초보자들이 찾는 곳으로 어린이 스키교실, 성인 스키교실 등을 운영하며 스키 문화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곳이다.

 

∙ (虹桥店)闵行区申长路869号虹桥天街A馆6楼
∙ (南翔店)嘉定区沪宜公路1082号翔立方D座3楼
∙ (尚嘉中心店)长宁区仙霞路99号(近紫云西路)尚嘉中心B1
∙ (联洋广场店)浦东新区芳甸路300号联洋广场F1

∙ (LuOne凯德晶萃广场徐家汇路店)黄浦区徐家汇路268号LuOne凯德晶萃广场F2
∙ 10:00~22:00
∙ 1인 약 131元

 



 

 

 

 

 

아이들의 천국, meland club
‘대륙의 키즈카페’로 유명한 meland club,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초대형 스케일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반짝이게 한다. 원래 1인당 약 400위안의 적지 않은 가격대로 부담스러워했다면 주목하자. 성인2명과 어린이 1명이 약 200위안에 즐길 수 있는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는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니 meland에 가고 싶었던 사람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Meland는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선정되었을 정도로 키즈카페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곳이다. 마치 초대형 현대미술관에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총 30개 이상의 공간으로 꾸며진 상하이 태양궁관(上海太阳宫馆)이 새로 문을 열었다. 4000㎡에 달하는 공간에서 동화 왕국이 펼쳐진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 있는 곳은 다름아닌 초대형 볼풀장과 편백나무방이다. 각종 장난감, 초대형 스크린까지 즐비한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키즈카페에서 소규모의 놀이방에 익숙해졌다면 이곳은 그야말로 신세계다.


여자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단연코 공주의 성이다. 이미 입구부터 공주의 드레스룸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조명과, 눈길을 끄는 각양각색의 드레스, 그리고 연예인도 울고 갈 파우더룸까지 완비되어 있다.


남녀 어린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곳은 워터월드라는 곳으로 한국에서는 과학박물관 등에서 자주 보던 곳이다. 과학 원리를 이용해서 물을 이용해 놀이를 하는 곳으로 우비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옷 젖을 걱정은 없다. 이 외에도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장비방, 끝이 보이지 않는 초대형 미끄럼틀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다. 트램폴린 방에는 브라운관이 설치되어 있어 점프를 하면서 박자를 맞추는 게임까지 할 수 있다. 전문 직업 체험관은 아니지만 직업 테마별로 꾸며진 공간이 많아 간접적으로 실생활과 연계된 체험을 할 수 있다. 실제 건축현장을 방불케하는 건축학당(建筑学堂)은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다. 어린이 서점, 어린이 동화극, 키즈 베이킹 클래스 등은 별도의 예약과 결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고 보라보라한 meland 카페에서 엄마들은 잠시 쉬어가도 좋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할인 이벤트는 반드시 신장 150cm 이하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어야 입장 가능하다. 성인만 입장은 불가능 하고, 598위안 패키지를 구매해 다른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니 여러 가족이 함께 방문하는 것도 부모님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虹口区瑞虹天地太阳宫L3层(上海太阳宫馆)
∙嘉定区南翔印象城 L3层(上海南翔印象城馆)
∙浦东新区LCM置汇旭辉广场L3层(上海置汇旭辉广场馆)
∙闵行区万象城L3层(上海万象城馆)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이 다가오지만 전국 곳곳에서의 집단 감염, 오미크론 감염 등등…마음이 오히려 뒤숭숭하다. 저위험지역으로의 여행도 생각해봤지만 즐거움은 잠시, 상하이로 돌아온 후까지를 생각하면 차라리 상하이에서 머물자라고 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의 여행도 좋지만 긴 연휴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상하이에서 즐기는 연휴도 꽤 재미있지 않을까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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