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가 오는 2022년까지 기존 2500개 매장을 4500개까지 대폭 늘릴 전망이다.
맥도날드 중국 법인은 8일 중국 중신(中信)그룹과 미국 칼라일그룹에 지분 80% 매각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고 발표했다고 같은 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대형 종합기업인 중신(中信)그룹은 미국 칼라일그룹과 공동으로 맥도날드 중국 법인을 20억 8000만 달러(2조 5000억원)에 인수키로 밝힌 바 있다. 중신그룹이 맥도날드 중국 법인의 52%, 칼라일그룹은 28% 지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매각으로 중신, 칼라일 그룹 합작 회사는 향후 20년간 중국 대륙 및 홍콩에 있는 2740개 프랜차이즈 매장 새 주인이 됐다.
이에 맥도날드 중국 법인의 새 주인 중신, 칼라일 그룹은 8일 향후 5년간의 맥도날드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맥도날드 매출액 연 평균 성장률을 두 자릿수로 유지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 매장 2000곳을 늘릴 것이라 밝혔다. 올해 매장 250곳 신설을 시작으로 5년 내 매년 평균 신설 매장 500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그 중 45%는 3∙4선 도시에 신설하고, 신설 매장의 75% 이상은 배달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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