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종이기저귀 연 350억장, 해외제품이 70%

[2017-12-06, 16:02:31]

중국에서 한해 소모되는 일회용 기저귀는 300억 장이 훌쩍 넘지만, 중국산 기저귀는 전체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사(新华社)는 최근 중국의 일회용 기저귀 시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중국의 1,2선 도시에서는 70% 가량의 영유아가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나, 3,4선 도시에서는 사용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일회용 기저귀 소비량은 349억 장, 브랜드는 20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종이 기저귀 산업 진입 문턱이 낮은 편이다. 소규모 투자로 직접 공장과 연계해 물건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소규모 기업이 난립하면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수입산 일회용 기저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P&G 브랜드 하나의 시장 점유율은 28%에 달해 중국 전체 시장 점유율과 맞먹는다.  중국산 브랜드 1위인 헝안(恒安)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창춘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는 “큰 애는 일본 기저귀를 썼고, 작은 애는 유럽산 기저귀를 쓴다”면서 “몇 년간 해외직구에서 구입한 기저귀 값만 2만 위안이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다수 중국인은 “(재정적) 능력만 되면 해외 제품을 써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한다.

 

중국산업용 방직품협회의 정쥔린(郑俊林) 부회장은 “국내 제품은 재료, 디자인 등의 방면에서 수입산과 큰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대부분의 해외 브랜드의 재료 공급상은 중국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조장비, 시스템 및 세균억제 효능에서는 일본과 유럽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중국의 종이 기저귀 판매업체는 중소기업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연구개발 분야에 한계가 있고, 브랜드 포지셔닝과 시장 마케팅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의 일회용 기저귀 시장 규모는 400억 위안(6조60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둘째 출산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5년간 일회용 기저귀 소비량은 연 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일본과 유럽은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국에서의 일회용 기저귀 사용이 줄어들자, 거대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고급화, 차별화를 내세운 제품들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중국산업용 방직품 협회는 이미 영유아 종이기저귀를 ’13.5 계획’의 산업 중점 발전 영역에 포함시켰다. 대기업화, 원자재 기업의 산업사슬 통합을 장려하며, 중소기업과 과학기술 혁신 자원의 합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판매루트를 통해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고, 제조, 마케팅, 특히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시장 환경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아이 러브 아이스크림~ 中 인기 아이스크림 프랜차이.. hot 2017.08.12
    하겐다즈(Haagen-Dazs, 哈根达斯)국민브랜드로 자리매김한국 아이스크림을 베스킨라빈스가 잡고 있다면 중국은 하겐다즈가 그렇다. 그만큼 중국 하겐다즈 매장은...
  • 샤오롱샤 가장 많이 먹는 도시 '우한' hot 2017.08.03
      중국에서 1인당 샤오롱샤(小龙虾, 민물가재) 소비지출액이 가장 높은 도시로 우한(武汉)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총 거래액이 가장 높은 도시..
  • 복단대, ‘한국사 골든벨’ 주인공은? hot 2017.12.06
    한국인 유학생들의 역사의식 고취 지난달 10일 상하이 복단대학교에서 한국 유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 함양을 위한 ‘한국사 골든벨’ 행사가 열렸다. 이번..
  • 저장성 12월부터 최저임금 4단계로 조정 hot 2017.12.06
    올해 중국의 22개 지역에서 최저임금 기준을 상향조정 했으며, 이중 상하이, 선전, 저장, 텐진, 베이징의 월별 최저임금 기준은 모두 2000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 중국 2025년 ‘고소득국가’ 진입 hot 2017.12.06
    중국의 소득 격차가 2008년 이후 차츰 줄면서 고소득 국가로의 진입이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 전했다. 중국의 사회보험 투입이 늘고, 농촌..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2. 아이폰16서 '위챗' 안 열린다? 애..
  3. 화웨이, 상반기 매출 4년 만에 ‘최..
  4.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5. 순간 온도 ‘15℃’ 상하이 ‘무더위..
  6. 중국 무비자정책 확대 효과 UP
  7.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8. 헝다자동차, 상반기 예상 적자만 3조..
  9. [공고] 상하이저널 30기 고등부 학..
  10. 씨트립, 2분기 매출 전년比 14%..

경제

  1. 아이폰16서 '위챗' 안 열린다? 애..
  2. 화웨이, 상반기 매출 4년 만에 ‘최..
  3. 헝다자동차, 상반기 예상 적자만 3조..
  4. 씨트립, 2분기 매출 전년比 14%..
  5. 中 올여름 박물관 ‘열풍’ 예약량 코..
  6. 농부산천, 상반기 순이익 8%↑… 생..
  7. 中 네티즌 규모 11억 명…인터넷 보..
  8.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국내 고객..
  9. 中 올여름 극장가 ‘참담’ 관객 수..
  10. CATL, 배터리 교환소 1만 개 짓..

사회

  1.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2.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3.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4. 중국 열차 승객 '블랙리스트' 제재..
  5.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6. 中 '스몸비족' 사고 심각, 휴대전화..
  7. 상하이 빙설세계, 개장 전부터 연이은..
  8.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9.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2.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3.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4.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5.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6.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7.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