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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금성 첫 야간개장… 무료 입장권 170만원에 거래

[2019-02-21, 10:40:25]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紫禁城)이 사상 처음으로 야간 개장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때 아닌 ‘암거래’가 기승을 부렸다.

 

자금성은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공익행사의 일환으로 19~20일 이틀간 6000명의 관람객에게만 94년만에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허용했다. 택배원, 환경미화원, 경찰 및 소방대원 등 별도로 초청된 각계 인사를 제외하고 일반인의 경우 사전에 고궁박물원 티켓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21일 법제일보(法制日报)에 따르면 무료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아 한 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9999위안(약 169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성 야간 개장은 사상 처음이자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없는 역사적인 이벤트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18일 새벽 이미 해당 사이트는 다운되었고 19일 새벽 1시에 복구되었지만 이미 20일 입장권은 모두 매진된 상태였다.

 

18일 오후 인터넷 검색창에 ‘고궁 입장권’을 검색하면 다수의 입장권 양도 거래가 나오고 일부는 3~4000위안에 달하는 가격에 양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마저도 원하는 사람이 많아 금방 거래가 성사되었다.

 

예약자 본인만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지만 예약권만 가지고 신분증을 분실했다며 새로 입장권을 발급받는 방법 등 다양한 편법까지 동원되며 활발하게 암거래가 이뤄졌다. 심지어 초청권까지 거래되고 있어 좋은 취지로 진행된 행사 주최측을 씁쓸하게 했다.

 

업계 인사들은 자금성 입장권의 암거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의 유명 관광명소인 자금성은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황궁으로 사용된 곳으로 국보급 유물이 가득한 곳이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현재 하루 입장객을 8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평소에도 암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춘절이나 명절의 경우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암표가 거래되는 문제가 계속되어 온 것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실명제로 입장객을 제한을 두거나 야외 활동이나 전국 순회 전시 등을 통해 이 같은 수급불균형은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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