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밤중에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소리에 놀란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오는 12월부터 상하이 시에서는 이런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상하이시정부의 공식 웨이보계정인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소음 80데시벨(dB) 이상인 9인승 이하 자동차는 상하이 도로(고속도로는 제외)에서 운행이 금지된다. 매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에는 80dB 이상인 오토바이 도로 운행이 제한된다.
도시 소음을 줄여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이번 방안은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 <중화인민공화국 환경소음오염 방지법>, <상하이시 사회생활 소음 오염 방지 방법>, <상하이시 도로 교통 관리 조례> 등에 의거한 내용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동차의 시동 소음은 관련 규정에 부합해야 한다.
2. 80dB 이상인 9인승 이하 자동차는 상하이시 도로 운행을 금지한다.
3. 매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80dB 이상 오토바이의 도로 운행을 금지한다.
4. 자동차의 엔진, 배기관, 소음장치 등은 국가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임의로 터빈을 장착하거나 배기관, 소음장치를 개조하는 행위는 일절 금지한다.
5. 만약 80dB 이상의 차량 운행이 적발될 경우 <중화인민궁화국 도로교통 안전법>에 의거해 벌금 200위안, 벌점 3점을 부과한다. 차량의 임의 개조가 적발될 경우 <자동차 등기규정>에 따라 벌금 500위안과 원형복구를 명령한다.
6. 공안기관, 환경보호부 등은 자동차 소음이 미치는 도시 생활 환경 영향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7. ‘110’이나 상하이교통(上海交警)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차 소음 오염 문제를 신고할 수 있다.
8. 본 통보는 2018년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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