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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19 중국 국제 생활용 제지 전시회' 참관기

[2019-06-10, 10:40:15]

- 친환경, 웰빙이 중국 제지업계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

- 원부자재, 제조장비 기술 업그레이드 주목 -

 

 

 

□ 전시회 개요

 

  ○ 중국은 세계 최대의 생활용 제지 소비국으로 제지업계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국면에서도, 생활용 제지 소비량은 2014년 667만 톤에서 2018년 854만 톤으로 오히려 증가하면서 연평균 성장률 8%를 기록함.

 

  ○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850개사가 참가함. 전시회에 참가한 브랜드는 1000여개에 달하며, 100여대 설비의 현장 시현 이벤트를 진행함. 전시 품목은 생활용 제지, 위생용품, 원부자재, 기자재 등으로 제지업계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음.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 전시장 배치 및 대표기업

 

  ○ 이번 전시회는 A, B 전시구역 총 8개 전시관에서 개최됨.

    - A1-A4는 제품 전시관으로 생활용 제지, 유아용(성인용) 케어용품, 부직포, 원부자재, 포장재, 인쇄제품 등을 전시함.

 

    - B1-B4는 장비 전시관으로 화장지 생산장비, 화장지 가공장비, 위생용품 생산장비, 포장기계 및 부품 등을 전시함.

 

전시구역 배치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 외국기업 80개사를 포함한 850개사 전시 참가

    - 해외 참가업체는 대부분 위생용품 장비와 원부자재를 전시함. 대표 브랜드는 Toscotec, Valmet, Siemens, Mitsubishi, OPTIMA, Futura, Sateri, Nippon Shokubai & Itochu, Elkem Silicones 등이 있음.

 

    - 중국은 생활용 제지 분야 메이저 기업들이 대부분 참가함. 대표 브랜드로는 골드홍예(金红叶), 웨이다(维达), 중쑨제루(中顺洁柔), 리원(理文), 타이손(泰盛), 씨본(丝宝), 동쑨(东顺), 강싱(港兴), 이빈(宜宾), 반부(斑布), 오리엔트 챔피언(东冠) 등이 있음.

 

□ 현장 이모저모

 

  ○ 생활수준 향상으로 천연펄프 종이가 인기

    -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는 생활용 제지는 90% 이상이 형광표백을 거친 흰색 제품이지만, 웰빙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형광표백을 하지 않은 천연펄프 종이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임. 천연펄프 종이의 재료는 주로 대나무, 밀짚, 사탕수수 찌꺼기 등 비(非)목재펄프이며, 최근들어 목재 천연펄프종이도 늘어나고 있음.

 

    - 대나무는 재생 가능 자원으로서 화학비료 없이도 빠르게 자라며, 목재 사용을 줄여 환경파괴의 폐해를 감소시킴. 2015~2017년에 중국의 천연 대나무 종이 시장 점유율이 1%에서 7%로 급증함.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판다의 고향 쓰촨성 기업 11개사는 100% 천연 대나무 종이를 앞다퉈 홍보함.

 

100% 천연 대나무 용지 제품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촬영

 

  ○ 생활용 제지 업계의 다양한 차별화 전략

    - 제품의 획일화는 생활용 제지 업계가 당면한 문제 중 하나인데, 전시 참가업체들이 선보인 차별화, 세분화된 신제품들은 이런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음. 크림 성분으로 보습효과를 높인 생활용 제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유아용으로 적합함. 이는 생활용 제지 전시관의 인기 제품으로 많은 바이어들이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함.

 

    -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화장지는 물티슈와 비슷한 멸균효과가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 기업들은 이 기술을 적용한 페이스티슈, 휴대용티슈, 키친타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임. 이 외에도 물에 쉽게 녹는 휴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음. 이 제품은 물에 들어가면 잘 녹기 때문에 하수구 막힘을 줄일 수 있고 화장실 위생 청결에도 효과적임.

 

                              크림이 첨가된 화장지                                  은나노기술 화장지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촬영

 

  ○ 현장 체험형 이벤트로 고객 유치

    - 후베이 씨본(丝宝) 그룹 산하의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졔팅(洁婷)은 통기성 테스트, 습도 테스트, 열감지 테스트, 버블 테스트 등 4가지 현장 시현을 통해 '뛰어난 통기성, 축축하거나 끈끈하지 않은' 제품 특징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음.

 

    - '말하는 기저귀'에 대한 관심도 높았음. 이 제품은 내장 센서와 블루투스 4.0 기술을 이용하여 배뇨량 표시, 대소변 알람, 원격감시, 건강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음. 또한, 이 제품은 전자파가 없고 전력 소모도 적어서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음.

 

                                       통기성 테스트                                     '말하는' 스마트 기저귀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촬영

 

  ○ 100% 천연 소재와 생물분해성 재료 인기

    - 순면 소재는 화장지, 기저귀, 물티슈 등 생활용 제지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음. 이번 전시회에는 순면 스펀레이스 부직포를 홍보하는 부스가 적지 않았음. 중국 소비자의 면재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순면 소재는 더욱 널리 보급될 것으로 보임.

 

    - 싱가폴 SAFERI그룹의 ECOCOSYTM섬유는 100% 바이오 소재로 사용후 완벽한 생물분해가 가능하므로 매우 친환경적임. 오스트리아 Lenzing그룹의 VEOCELTM섬유는 보습력이 뛰어나고 생물분해가 잘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 이 섬유로 만든 물티슈는 변기에 들어가면 쉽게 풀어지는 효과를 나타냄.

 

                                               순면 스펀레이스 부직포 부스                  ECOCOSYTM 생물분해 가능 소재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촬영

 


  ○ 구매욕구를 부채질하는 개성만점 포장용품들

    - 제품에 차별화된 특징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엠보싱, 프린팅, 코팅 기술을 적용한 부직포, 캐스트필름, 포장재 등 포장용품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음.

 

    - 이노바패키징그룹(新合发包装集团)은 금박/은박을 플라스틱 포장에 입히는 기술을 통해 제품의 포장수준과 진열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홍보함. 광둥성 포산뷰티풀논우븐社(佛山市南海必得福无纺布有限公司)는 텐셀 섬유 부직포에 독특한 그림과 입체감을 부각시키는 기술을 선보였고, 저장성 란시지아화플라스틱社(兰溪市嘉华塑业有限公司)의 물티슈 캡은 독특한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함.

 

                                 금박/은박 플라스틱 포장                                        독특한 물티슈캡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촬영

 


  ○ 업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조장비 기업들

    - 위생용품 제조장비 생산업체들은 생산효율 최적화, 생산비용 절감,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통해 위생용품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음.

 

    - 이탈리아 TOSCOTEC은 전 세계 제지기업을 대상으로 선진적인 생산라인을 제공하고 있음. 2018년에 신설한 YES서비스팀은 세계 각지에 있는 고객들에게 전천후로 현장 혹은 원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Mitsubishi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위생용품 업계에 적용하기 적합한 장력 제어 방안을 선보였음. 이 기술을 리와인더/언와인더 시스템 제어에 활용하면 가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음.

 

                              TOSCOTEC 온라인 원격 서비스                              Mitsubishi 기업 부스

 


 

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촬영

 

□ 한국 참가기업 인터뷰
   
 
한국 ITC(International Tissue Co.,Ltd.) 전시부스 담당자
 

Q1) 귀사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지?
 
A1)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IP '헬로키티'는 활달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음. 헬로키티 종이 제품 중에서 일본의 Nepia社 다음으로 우리 회사의 판매실적이 높음. 우리 제품은 '무형광표백제, 무메탄올, 무방향'의 친환경적 특징을 앞세워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음. 한국 홈쇼핑 티슈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지역 온라인 재구매율이 약 40%에 달함.
 
 
 
Q2) 이번 전시회에 대한 평가는?
 
A2) 중국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두 차례 참가했음. 처음에는 2018년 하반기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 수출입 상품 교역회'에 참가했는데, 규모는 매우 컸으나 전문성과 적합성 면에서 이번 전시회가 더 의미가 있었음. 이번 전시회는 홍보 및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만족스러웠고, 내년에 난징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임.
 
 
 
Q3) 전시회 참가 성과는?
 
A3) 헬로키티 제품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우리 회사는 5개 타입의 헬로키티 캐릭터 제품에 대한 중국 내 판매 권한을 갖고 있는데, 우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바이어들도 우리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품 홍보는 물론 중국 제지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들과의 상담결과를 검토한 후 최적의 바이어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
 

 

□ 시사점

 

○ 재생가능, 생물분해 천연 재료가 생활용 제지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친환경'과 '웰빙'이 생활용 제지산업에서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았음. 생활용 제지업체들은 앞다퉈 제품의 안전성, 친환경, 기술력, 스마트화 등 특징을 홍보하며,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소비자들의 생활용 제지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다양화, 세분화, 개성화되고 있는 추세임. 이에 따라, 단순히 우수한 품질만으로는 한껏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며, 디자인, 기능성, 가성비 등 각 계층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업 나름의 특기를 갖춰야 할 것임.

 

○ 생활용 제지 원부자재와 생산설비의 혁신은 업계를 선도해 왔고,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반을 제공해 왔음. 이번에 전시된 혁신적인 원부자재들은 제품 혁신을 모색하는 제조업체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음. 장비 제조업체들은 더욱 스마트한 방식으로 장비의 세부 사항을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자동화가 진전됨에 따라 인건비 절감을 통한 수익률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 CIDPEX, 중국 생활용 제지 및 위생용품 정보망, 중국산업정보망, 우한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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