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부동산기업 ‘이윤 왕’은 ‘헝다’… 완커의 3배

[2018-08-29, 09:54:26]
헝다(恒大)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기업들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남기면서 ‘이윤 왕’으로 등극했다. 

28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헝다그룹의 순이익은 530억 3000만 위안(8조 6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비구이위안(碧桂园), 완커(万科), 바오리(保利), 뤼디(绿地)의 순이익은 각각 163억 135억, 93억, 61억으로 이들 기업의 순이익을 모두 합쳐도 헝다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 상반기 헝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0% 급증한 3003억 5000만 위안(48조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 총이익은 1088억 6000만 위안(17조 7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 증가했다.

상반기 헝다의 높은 순이익은 타 업계와 비교해 봐도 괄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텐센트(腾讯) 순이익 425억 위안보다 높으며 마오타이(茅台) 순이익 69억 2100만 위안의 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가장 돈을 잘 번다는 중국핑안(中国平安) 보험사의 580억 위안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이다.

지난 2년간 비구이위안, 완커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헝다의 순이익이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헝다는 보유 토지 원가가 1평방미터 당 1600위안으로 낮지만 시장 매출가가 1평방미터 당 1만 위안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전에 이월 수입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비과위안의 매출 총액은 5500억 위안으로 완커, 헝다는 각각 5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비구이위안이 4000억 위안, 완커와 헝다가 각각 3000억 위안으로 비슷했다.

한편, 같은 기간 헝다의 이월 수입은 3003억 위안으로 비과위안(1300억 위안), 완커(1000억 위안)보다 월등히 높았다. 실제로 비구이위안과 완커의 미수금과 선수금은 총 7000억 위안 이상이었지만 헝다는 3000억 위안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헝다 매출의 이월 비율이 타 기업보다 높은 점이 순이익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월 가능한 자원의 감소로 헝다의 순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베이징 중개업체 “임대료 올리지 않겠다” hot 2018.08.21
    중국 정부의 부동산 통제 정책의 부작용으로 최근 임대료가 폭등하자 베이징 중개업체 10곳에서 더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나섰다. 20일 오전에 열린..
  • 중국, 집값 잡자 뛰는 임대료 hot 2018.08.20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통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임대료는 오히려 폭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 베이징, 광정,...
  • 중국 65개 도시 집값 상승, 미분양 물량 4년째.. hot 2018.08.16
    중국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올 7월 70개 주요도시 분양주택가격 변동상황에 따르면,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오른 도시가 6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
  • 中 하반기 부동산, “더 강력하게 제재할 것” hot 2018.08.02
    中 하반기 부동산, “더 강력하게 제재할 것” 올 상반기 중국 여러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3..
  • 中 부동산 기업 부채율 13년만에 최고치 hot 2018.07.26
    中 부동산 기업 부채율 13년만에 최고치 최근 부동산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대형 부동산 기업들의 눈부신 ‘성적’과 함께 부채 규모도 심각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6.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7.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8.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9.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2.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3.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4.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5.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6.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7.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8.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9.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10.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