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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착각한 '차이나의 산씽(三星)‘

[2014-06-01, 08:00:00]
[중국에서 만나는 우리기업 2-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차이나텔레콤 선정, 휴대전화 단말기 고객서비스 최우수상 수상
 
대한민국은 해방 이래 가장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조선이면 조선, 자동차면 자동차, 전자기기면 전자기기 등여러 방면에서 뻗어나가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을 보고 있으면 자랑스런 마음이 벅차 오른다. 이 모든 산업 분야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분야는 단연 ‘전자 산업’ 일 것이다.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등 질 좋은 제품으로 경쟁하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전자제품은 세계에서 한국의 인지도를 높인 일등 공신이다. 이러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중 중국에 진출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의 전략 코드를 살펴보자.

중국 내 삼성의 지위

창업 후 국내 전자 산업을 평정하고 국민 기업으로 부상한 삼성은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중국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일찍이 인지 하고 1992년부터 중국에 진출하여 중국 시장의 선두 위치를 달리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Kantar Worldpanel이 최근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1만 5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로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 화웨이, 애플과 같은 기업들과 경쟁한 결과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삼성은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선정하는 휴대전화 단말기 고객서비스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차이나텔레콤이 매년 자사에 휴대폰을 공급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 사업자 대응, 제품 품질 등을 종합 평가해서 내리는 상으로써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이 이 상을 수상했다.
 


중국 내 삼성 성공요인

그렇다면 중국에서 성공 궤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중국 IT시대주간(IT时代周刊点评)평가에 의하면 첫번째 비결이 삼성의 거대한 ‘참모부’에 있다고 한다. 삼성 기업의 참모부는 1990년 중반에 설립돼 처음에는 ‘비서실’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1998년에 ‘구조조정부’로 개명했다가 현재 ‘미래전략실’이라 불리나 실질적인 기능이나 역할에는 큰 변화가 없다. 400여 명의 참모 중 절반은 관리부문 출신이고 나머지 절반은 기술부문 출신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업무를 담당한다.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삼성의 참모부는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제시한다.
 
이에 동사장은 제시된 전략과 자신의 방안을 비교하여 방향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최종 방안을 결정한다.  이러한 참모 시스템은 빠른 결정과 민첩한 책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참모들이 생각하고 동사장이 판단한다”는 간단명료하면서도 효과적인 삼성의 성공 비결이다.
 
두번째 비결은 중국 현지를 겨냥한 남과 다른 ‘마케팅 전략’이다.
삼성은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어차피 스마트폰이란 사치품을 쓰는 사람들은 그만한 여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삼성이 내린 결과이다. 그 예측은 적중했다.
 
3000위안이 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특히 갤럭시 S3, S4, 갤럭시 노트 2의 3분기 총 매출은 삼성 순익 구조의 25%나 차지 할 정도로 컸다고 한다. 시장 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Kanta Worldpanel)은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마케팅 노력과 브랜드 로열티가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흡입력을 발휘했다” 라고 평가했다.
 
세번째이자 마지막 비결은 삼성의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다. 삼성은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선정하는 휴대전화 단말기 고객서비스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차별화, 전문화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1500개 도시에 서비스센터 2500개를 마련해놓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도시는 물론, 농촌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혀 가고 있다.
 
또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약속 시간 내에 수리완료’, ‘당일 수리 불가 시 대여폰 제공’, ‘무상서비스 종료 시점부터 추가 3개월 수리보증’, ‘당일 미결 건에 대한 무료 배송 서비스’ 제도 등을 마련해 소비자를 배려한다. 더욱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2007년부터 서비스 불만고객 초청 좌담회를 열어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최고의 고객지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세계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한지 오래다. 삼성은 일찍이 세계 무대로 진출해서 큰 성공을 거둔 케이스의 좋은 예이다. 하지만 요즘 중국 시장에 우수한 기능의 저가폰이 공급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삼성 측에는 큰 골칫거리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LTE 시장 공략을 위해 올 초 신제품을 출시 예정에 있으며, 2014년 생산을 목표로 시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중국 토종 업체들로부터 강력한 도전과 최근 중국 사업 강화로 중국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애플을 삼성이 어떻게 따돌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고등부 학생기자 양근영(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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