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소후(搜狐)] |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 환자가 광동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일 광동성 질병 예방 관리 센터에 따르면 10월 21일에서 27일까지 현지에서 확인된 신규 뎅기열 환자는 1785명이라고 칸칸신문(看看新闻)이 보도했다.
포산시 453명, 광저우 439명, 선전 222명 등으로 광동성 주요 도시 위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4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면서 유행 강도가 예년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의 영향 때문에 올해 광동성에서도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안타까운 사실은 현재 별도의 뎅기열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치료는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조절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해열 진통제)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뎅기열 사망률은 1% 미만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치사율은 20% 이상으로 높아진다.
뎅기 바이러스는 총 4종류로 한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다른 바이러스에 재감염 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2차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의 경중 여부를 떠나서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뎅기열의 일반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발열 3~5일간 지속,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이다. 뎅기열 유행지역에 다녀온 경우 5일 이내 피부 발진 및 발열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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