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최근 중국 극장가에서는 헐리우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 사이트 M time에서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영화 세 편과 24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신작 콩 : 스컬아일랜드 (金刚：骷髅岛)을 소개한다.

미녀와 야수(美女与野兽) 

세기의 걸작이 스크린으로 재탄생 했다. 디즈니 사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 16일 개봉하여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책 ‘미녀와 야수’의 줄거리와 마찬가지로 똑똑하고 아름다운 여성 ‘벨(엠마 왓슨)’은 저주에 걸린 야수(댄 스티븐슨)와 사랑에 빠진다. 미녀 벨은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여인으로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헤메던 중 폐허가 된 성에서 야수를 만나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우리가 동화책과 애니매이션으로 만났던 이 걸작이 영화로 어떻게 표현이 되고 재구성 되었는지가 관람 포인트이다. 화려한 영상과 아름다운 OST는 미녀와 야수의 사랑에 낭만을 더한다. 

•감독: 빌 콘돈
•주연: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제작국: 미국
•장르: 판타지, 뮤지컬, 멜로/로멘스

A dog’s purpose.( 一条狗的使命)

감독 라세 할스트롬은 전생을 기억하는 개 ‘베일리’를 통해 반려견과 주인과의 순수한 애정을 보여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이 영화는 상영 며칠 만에 중국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수입 1억 위안을 달성했다. 판빙빙, 가오샤오쑹등 중국 스타들이 SNS에 호평을 남기면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생을 기억하는 베일리는 자신을 최초로 길러준 주인에게 돌아가고자 한다. 현 생애에서의 주인은 이러한 베일리의 의도를 알고 전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우리는 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잊고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감독: 라세 할스트롬
•주연: 브릿 로버트슨, 조시 게드, 데니스 퀘이드 등.
•제작국: 미국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가족, 모험.

로건(金刚狼3：殊死一战)

세계적으로 압도적 호평과 극찬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X맨 시리즈’의 가장 최신 작품이다. 10억 위안을 넘기면 흥행영화라고 쳐주는 중국에서, 개봉한지 5일만에 4억위안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의 배경은 돌연변이가 사라진 가까운 미래에서 주인공 로건(휴 잭맨)이 병든 프로페서X(패트릭 스튜어트)를 돌보며 살아가던 중 정체 불명의 집단에게 쫓기는 돌연변이 소녀 로라(다프네킨)를 지키면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암울한 배경 속에서 로건과 프로페서 X의 유대관계가 돋보여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감독: 제임스 맨골드
•주연: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다프네킨.
•제작국: 미국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콩 : 스컬 아일랜드 (金刚：骷髅岛)
괴수 ‘킹콩’을 소재로 3월 8일 한국에서 박스오피스1위로 시작, 3일만에 누적 관객 30만을 돌파한 위너 브라더스 사의 작품이다. 기존의 ‘킹콩’시리즈에서 흔히 떠올렸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가슴을 두드리는 행동이나, 미국 화려한 도시를 헤집어 놓는 장면은 이번 작품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인도양에 존재하는 ‘스컬 아일랜드’가 무대이다. 관객들은 오로지 밀림속 괴수들간 과격한 전투씬을 보고 ‘괴수물 액션’ 분야의 화려한 성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감독: 조던 복트-로버츠
•주연: 톰 히들스턴, 사무엘L잭슨, 브리 라슨
•제작국: 미국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김근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