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작곡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전시
베토벤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전시다.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으로 이를 기념해 약 5개월 동안 베토벤에 의한, 베토벤에 대한, 베토벤을 위한 전시가 열린다. 전시내용은 베토벤의 색채, 베토벤의 영향과 베토벤의 독백 총 3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10개가 넘는 전시 공간에 오롯이 베토벤의 생애와 음악작품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공간에서 전문 교향악단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녹음한 베토벤 교향악 작품 연주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이 공간에서만큼은 베토벤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 ~2021.02.20
∙ 黄浦区延安东路523号 凯迪拉克·上海音乐厅4楼
∙ 118元
모네 인상,일출(日出印象)전시, 중국 최초 상하이서 개최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인 클로드 모네(Oscar-Claude Monet)의 전시회가 중국 최초로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에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네전은 ‘인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난 <인상, 일출>이라는 작품으로 꾸며진다. 이 작품들의 특징은 떠오르는 태양을 통해 회복을 상징한다.
상하이에서 모네전을 개최하는 계기가 좀 독특하다. 2020년 1월부터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로 전 세계인이 시름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에서 상징적인 지역이 되었다. 가장 먼저 유행이 시작한 나라, 또 가장 먼저 유행병이 사라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세계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 있는 대표 국가인 셈이다.
마르모탕 모네 박물관은 국제 예술 교류의 부흥, 지식의 공유와 세계 예술 유산의 전파를 중요시 하는 곳이다. 중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결과 모네의 작품 상황에 어울리는 국가로 여겼고, 이 때문에 2020 추계 모네 전시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주의를 빼 놓고는 현대미술을 논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상하이 모네전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다.
∙ 2020.9.17~2021.01.03
∙ 黄浦区中山东一路1号3楼 上海外滩美术馆
∙ 138元
셀린느 협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안드레 버처 전시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셀린느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독일의 예술가 안드레 버처(AndréButzer)의 상하이 전시회다. 본인의 중국에서의 첫 전시회로 주제는 ‘빛, 색채와 희망(Light, Colour and Hope)’으로 정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25년동안의 예술 생활의 성과이자 일반인들도 익숙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색채와 함께 표현해 중국 관중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1973년생인 그는 독일의 전통과 미국식 문화가 융합된 배경에서 성장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는 올해 5월 셀린느와 협업을 하며 이름을 알렸고 그가 참여한 셀린느 스니커즈는 클래식 디자인에 안드레 버처만의 인상적인 그래픽을 남겨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줄곧 베일에 싸여있는 안드레 버처인 만큼 상하이에서 열리는 그의 첫 전시를 놓치지 말자.
∙ 2020.9.26~2021.01.10
∙ 徐汇区丰谷路35号余德耀美术馆
∙ 무료
선전을 뜨겁게 달군 웜홀 과학 전시, 코스모스 우주 평행
올 여름 선전(深圳)시에서 개최된 과학 전시회인 ‘코스모스 우주 평행’은 전시 한 달만에 선전 SNS상에서 1550만 회나 노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언제나 미지의 세계인 우주, 그 중에서도 우주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이론이 완성된 웜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갑작스럽게 지구상에 나타난 이 웜홀이 상하이에도 생길 예정이다. 국경절 당일인 10월 1일 선전에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그대로 상하이에서 개최하며 상하이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웜홀’도 꾸며질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동물에서 생기는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하는 학설인 ‘막설’, 로렌츠의 웜홀 등 다양한 우주 가설을 토대로 한 공간이 꾸며져 있다. 사실 이 전시는 일반인보다 왕홍(인플루언서), 연예인 등이 앞다투어 방문한 것으로도 더 이슈가 된 바 있다.
∙ 2020.10.01~2021.1.03
∙ 浦东新区浦东南路899号 陆家嘴中心L+ MALL
∙ 88元
박진감 넘치는 승부, 2020 LOL 월드챔피언십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장 흥분되고 기대되는 행사가 아닐까 싶다. 일명 ‘롤드컵’이라 불리는 2020년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 경기다. 예선전부터 그룹 별 1,2차전, 최종 결승전까지 모두 상하이에서 열리기 때문에 게임을 좋아하는 상하이 교민이라면 더욱 주의 깊게 보지 않을까.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롤드컵은 한 해 최고의 LoL 팀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각국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는 지난 2013년~ 2017년까지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LCK 팀이 최근 3년간의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5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시작해 10월 31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에 결승전이 열리는 푸동 축구장은 내년 4월 말에 정식 준공해 상강(上港)축구팀의 홈그라운드가 되는 곳으로 정식 오픈 전 롤드컵으로 그 내부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셈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종 결승전을 일반 관중에게 일부 개방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방구석 1열에서 관람하자.
∙ 2020.9.25~2021.10.31
∙ 생방송 사이트: 企鹅电竞(egame.qq.com), lol공식사이트(lpl.qq.com)
가을 예술 꽃 전시회, 秋季艺术花展
바야흐로 단풍이 무르익는 가을이다. 오는 11월 22일까지 ‘꽃과 쥬라기’라는 주제로 푸장 교외 공원에서 가을 꽃 전시회가 열린다. 이름 그대로 공원 전체를 꽃으로 꾸며진 뒤 곳곳에 공룡이 숨어 있다. 500만 그루의 꽃들 속에서 실제 공룡의 화석을 적절히 배치해 이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루펜고사우루스, 에오랍토르화석, 공룡 태아 화석 등을 만날 수 있다. 약 2만 평방미터가 넘는 대지에 드넓게 펼쳐진 꽃 카펫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 ~2020.11.22
∙ 闵行区浦星公路2578弄8号-2浦江郊野公园奇迹花园
∙ 49元
연 날리기 좋은 계절, 风筝文化节
가족 또는 연인 단위로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서 하는 말은 “어느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이라는 것이다. 800여 묘(亩)규모의 드넓은 초대형 꽃 바다에 빠져 꽃 향기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요즘처럼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색색의 꽃 조합이 예술이다. 휴대폰을 들고 찍는 곳곳마다 한 폭의 수채화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연 축제를 함께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내 손으로 자신만의 연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꼭 연을 만들지 않아도 꽃과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이번 연휴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
∙ ~2020.10.31
∙ 浦东新区周浦镇周邓路4385号周浦花海
∙ 29.9元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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