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미국 8세 시한부소년 위해서…” 중국 누리꾼 만리장성 총출동

[2016-01-14, 06:49:45] 상하이저널
미국 8세 시한부 소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중국 누리꾼들이 직접 만리장성에 올라 찍은 사진들.
미국 8세 시한부 소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중국 누리꾼들이 직접 만리장성에 올라 찍은 사진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미국 8세 암환자 소년의 쾌유를 빌며 중국 누리꾼들이 만리장성에 오른 사연이 중국 언론에 보도돼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웨스털리시에 사는 8세 소년 도리안 머레이(Dorian Murray)다. 도리안은 4살때 처음 횡문근육종(rhabdomyosarcoma)이라는 일종의 소아암에 걸렸다. 그때부터 병마와 싸웠지만 얼마 전 암세포가 뇌와 척수에까지 퍼진 사실을 알게됐다. 병원에서는 도리안의 병세가 악화돼 더이상 손을 쓰기 어렵다고 전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에 가족들은 도리안의 소원대로 치료를 중단하고 집으로 옮겨 죽기전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도리안이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소원을 말했다. 바로 중국에서 유명해지는 것, 그리고 만리장성을 한 번 보는 것이었다.  

 

도리안의 아버지는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에게 도리안의 소원대로 만리장성에 올라 도리안에게 힘을 내라는 뜻으로 'D-STRONG' 글씨를 적은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보면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며 말이다. 

 

사연을 본 중국 누리꾼 수십명이 도리안의 쾌유를 비는 마음에서 나섰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운 1월 날씨에 직접 'D-STRONG'이라는 팻말을 들고 만리장성에 올라 도리안의 쾌유를 빌었다. 만리장성 뿐만 아니라 청두·다롄·홍콩 등지의 유명 관광지에서 도리안의 쾌유를 빌며 찍은 사진들이 수십개씩 올라왔다. 도리안의 아버지는 중국 누리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국에서 유명해지고, 만리장성을 보고 싶다는 도리안의 죽기전 마지막 소원을 태평양 건너 중국 누리꾼들이 그렇게 이뤄줬다. 

 



기사 저작권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5.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6.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7.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8.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9.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10.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경제

  1.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2.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3.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4.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5.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6.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7. 中 6년 전 항저우서 3.4억에 판..
  8.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9.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10.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사회

  1.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