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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2012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대비전략 2

[2011-05-22, 00:55:54] 상하이저널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대학의 특례입시 전형 안을 보면 올 입시는 8월 말에 일단락이 될 전망이다. 작년에 9월과 10월에 시험을 봤던 고대, 성대와 경희대 등도 올해는 8월에 지필고사를 실시한다.

이처럼 수험생들의 입시 일정이 한 달여 줄었기에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초조함은 줄어들겠지만 귀국 후 입시준비를 할 기간은 그만큼 단축되었다. 즉, 귀국 후 두 달여 동안에 귀국 전 자신의 실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입시 환경에서 중상위권 학생들의 필승 입시전략은 오답노트이다. 부연설명을 하면 현지 학원의 주중 시험이나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상하이 수험생들은 비록 해외에서 거주하지만 몇 년씩 특례학원을 다니고 있다. 고로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서 안 배운 부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문제는 틀린 유형의 문제는 계속 틀리는데도 대충 대충 넘어간다는 점이다. 학교와 학원에서 수년 간 특례공부를 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에 대해 이미 배운 것이고 아는 것이라는 착각 속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물론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학생들은 예외이다. 이런 학생들은 상위 30%에 불과하고 결국 이 학생들이 주요 대학의 지필고사 1단계에 중복 합격한다. 나머지 70% 학생들은 10개 대학의 시험을 봐도 합격하는 대학이 거의 없는 것이 냉혹한 입시 현실이다.

한편 올 입시에서는 중복합격자의 연쇄이동이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인문계 지원자들의 중복이동은 수학 시험을 보는 대학과 그 이외의 대학 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인문계 상위 학생들이 고대, 성대, 서강대, 외대 등에 중복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학생들은 대부분 고대 입학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성대, 서강대와 외대 등은 추가 합격자를 모집할 것이다. 이 경우에 수학 시험을 보지 않는 대학들은 추가 합격자 충원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나 수학 시험을 보는 성대는 추가 합격자를 충원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왜냐하면 서울 학원가의 국⋅영⋅반 학생들은 넘쳐나는데 문과 종합반 학생 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즉 성대 지원자 수가 작년보다 많이 감소할 것이고 1차 합격자 대부분은 고대에도 중복 합격할 것이다. 따라서 성대의 지원자 중 1단계 합격자는 90% 이상이 최종합격(추가 합격 포함)할 것이다.

이런 변수를 감안하면 현재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인문계 학생들은 수학 공부를 포기하지 말고 성대 1단계 합격을 목표로 입시 공부에 매진하길 권한다. 특히 한국학교에 오래 다녀 국어, 수학 실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례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성대 합격 가능성이 오히려 서강대나 외대 등의 합격 가능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물론 앞에서 강조했듯이 자기주도 학습과 오답노트 작성에 충실해 자신의 약점을 귀국 전까지 충실히 보완한 수험생들만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서 영어 공인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은 포기하지 말고 귀국 후 7월에 있을 텝스나 토익시험에 응시할 것을 권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특례입시는 대학별 본고사이다. 고로 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의 수준을 낮추어 지원하면 합격하리라는 기대는 오산이다.

대학별 전형과목이 다르고 그 유형도 다르기 때문이다. 즉 영어실력이 부족한 학생이 외대 입학을 고대하지만 눈을 낮추어 홍대에 지원한다고 합격하는 것이 아니다. 홍대는 영어 시험만 보기 때문에 오히려 합격하기가 더 어렵다. 결과적으로 수험생은 무분별하게 ‘특례입시 투어’를 하기 보다는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몇 개의 대학만 골라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권철주(글로벌 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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