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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 중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아홉번째-길거리 식품 먹지 않기

[2012-09-28, 23:50:39] 상하이저널
가짜 식품의 천국 우리아이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필자가 정말 걱정하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는 실은 한국처럼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만이 아니다. 한국도 이런 문제가 없지 않다. 그러나 중국은 폐식용유, 폐달걀, 공업용 화학제품으로 만든 유명업체의 젤리류 등등 뭐 말하려고 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다. 특히나 이런 문제의 식품들이 길거리뿐만이 아니라는 것에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자주 가는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문제가 불거져 우유, 젤리, 면류 등 아주 우리와 가까운 식품에서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많은 제품들에서 환경호르몬이 발견되고 있고 또한 그것을 담아 놓은 플라스틱 용기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어떤 냉동식품에서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엄청난 양의 세균이 검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중국에서 우리가 정말 똑똑한 소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초적인 기름에서부터 선택을 잘해야 할 것이며 용기도 잘 살펴야 할 것이고 또한 그 성분을 잘 파악하여 의심이 가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초적인 식품부터 꼼꼼히 살펴 구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뭐 말할 것도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 혼자서 볶음면이나 볶음밥 등을 5~6위안 주고 사먹게 하는 것은 어른들도 탈이 나는 것을 많이 본 필자로서는 실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어찌보면 중국에서 사는 우리에게 먹거리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다른 부분은 그런대로 견디고 살 수 있고 어떤 면에서는 너무 좋은 점도 많은 곳인데 먹거리는 식품도 술도 담배도 모두 가짜의 천국이니 우리가 조심하고 철저해지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시장에 가서 재미로 음식을 사오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 필자는 어른들은 괜찮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삼가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 번쯤이야 라는 생각을 중국에서는 버려야 기본을 지킬 수 있지 한 번 기본을 무너뜨리면 계속 괜찮겠지가 되어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중국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기서 엄마들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본론에 대해서 써야겠다. 그래서 필자의 제목에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고 써 놓은 것인데 바로 많은 주재원 엄마들이 중국에서는 한국보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보모가 있는 집은 더 많은 시간이 할애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아이들과 아빠들이 출근을 하고 난 후에는 한국보다는 시간이 조금은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되도록 많은 시간을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에 엄마의 사랑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용기를 내서 이 칼럼을 쓰는 것이다.

무엇을 믿고 중국에서 아이들에게 사 먹일 것인가? 하나도 없다. 아직 보도가 안되어 모르고 먹고 있다가 뒷통수 맞은 적이 한 두 번인가? 동북에서는 콩나물도 문제, 화동에서는 분유도 문제, 남부에서는 공업용 과자도 문제, 뭐 하나 제대로 믿고 먹을 것이 없다. 믿었던 일본 업체는 라면스프를 진액라면이라고 팔다가 걸리고, 중국에서는 일본업체나 미국업체라고 해서 믿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재료를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밖에는 아무래도 지켜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우리 아빠들도 이참에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배워 봉사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소한 주말 요리사라도 되어 본다면 점수도 따고 아이들 건강도 지켜주고 일거양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주변에 중국에 온지 얼마 안 된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을 많이 보는데 우리가 그들을 위해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널리 알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분유나 우유, 과자, 젤리류 등의 못 먹을 식품을 가리는 방법이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지키는 현명한 교민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노력하자.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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