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교육칼럼] EAL과 ESOL

[2012-10-18, 16:13:02]
EAL (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과 ESOL (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이라 부르는 이 과정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진행되는 영어수업이다. 중국에서 국제학교를 보내시는 학부모님들은 이미 이 과정에 대해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학교에 따라 EAL과 ESOL(이하 EAL로 표시)의 교육방식이 다르다. 모든 수업을 EAL반에서 듣고 영어실력이 향상된 후 정규 수업을 받도록 하는 학교, 영어 수업시간이나 중국어 시간에만 EAL수업을 듣는 학교, 정규수업 시간 후 EAL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등 학교 규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수업한다.
EAL과정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다. EAL수업 시간보다 정규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계시지만 기초가 부실한 빌딩은 언젠가는 금이 가거나 무너지고 마는 진리를 잊지 마시길 바란다. 영어에 대한 자신이 없어 수업시간에 참여도가 없었던 학생들도 EAL시간에 활발히 발표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하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EAL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해 두어야 한다.
첫째, EAL 최소 수강 기간과 추가비용 여부이다. EAL과정을 등록비 이외에도 추가로 납부하는 학교도 있다. 이 때 EAL 수강 기간이 지나치게 길게 책정되어 있지 않은지 혹은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그것의 근거는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

둘째, EAL 교사들이다. EAL교사들은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기초를 다져주고 영어 향상과 구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언자이다. 학생들은 EAL교사들의 발음을 듣고 따라 하며 공부한다. 그런데 간혹 EAL교사들을 외국 현지교사가 아닌 중국인 교사가 대신하는 학교들이 있다. 물론 외국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여 현지인과 다름 없는 영어를 구사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교사가 어떠한 내용을 가르치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셋째, EAL에 대한 부모님들의 부정적인 생각이다. EAL과정에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하루 속히 과정을 나오게 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이 받고 있는 과정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져 EAL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거나 영어에 대한 거부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EAL과정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의례 거치는 하나의 과정이므로 긍정적인 믿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영어의 지름길은 영어가 즐겁고 실수가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영어의 자신감에 대해 얘기하면서 외국교사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부모님들이 계신다. 영어의 실력에 관계없이 외국교사들과 자신감 있게 얘기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덩달아 즐겁게 그 자신감을 배우고 느낀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96년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외국계 회사에 근무했다. 2003년 상하이로 건너와 쑤저우 덜위치 입학담당교사, 베이징 예청 YCIS 입학담당 및 IB과정 교사를 담당했다. 현재는 한국에서 중국 국제학교 상담과 입학 준비를 컨설턴트하고 있으며, 예청국제학교의 학교지부를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의 명문국제학교 가기>가 있다.
· 블로그 : http://blog.naver.com/educationjoy
educationisjoy@gmail.com    [김남희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2.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3.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4.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5.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6.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7.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8.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9.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10.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경제

  1.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2.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3.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4.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5.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6.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7.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8. 딘타이펑, 中 매장 14개 철수…상하..
  9.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10. 中 내년 3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

사회

  1.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2.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3.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4.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5.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6. 도핑 징계 쑨양, 1680일 공백 복..
  7.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8.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9. “20만 한중가정 목소리 대변한다”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2.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3.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4.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