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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중국 비즈니스 손자병법 1計: 忍

[2012-10-24, 18:07:45]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가장 필요한 말이 바로 참을 인(忍)이다. 운전을 하면서 중국인들의 운전습관을 탓하는 사람들은 이미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끼어들면 끼어드나 보다 하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어야 중국 비즈니스에서도 참을 인을 발휘할 수 있다. 운전습관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교육환경 때문에 중국에서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결국에는 남보다 손해나는 것을 그 어떤 것보다 싫어하는 국민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현상들 때문에 우리가 만나는 소위 사장이나 관리직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는데 이 역시 우리가 참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대상이다.

우리가 그들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에는 우리가 참고 견디어 그들이 더 안달 나게 하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참지 못하면 중국 비즈니스에서 지게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중요한 다른 단어보다 훨씬 중요하다. 특히 중국에서 ‘忍’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비즈니스 관계의 모든 것에 해당하는데 직접적인 대상인 상대방을 비롯해서 상하관계에 있는 직원들과의 비즈니스에서도 그대로 통한다. 참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화를 낸다 던지 참지 못하고 직원들을 닦달하는 행동들은 모두 중국 비즈니스에서 손해를 보는 행동들이라는 것이다.

웃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비웃을 수 있는 계략이 중국 비즈니스에서는 필요하다. 수 천 년 이어온 중국의 병법인 손자병법을 그래서 우리는 연구하고 그들의 사고를 탐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들의 비즈니스에는 손자병법과 삼국지 등에서 우리가 배운 각종 지략과 계략이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야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욕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잘 한다 혹은 총명하다고 부르는 것을 항상 목격한다. 비즈니스도 이제 전쟁이다. 총만 들지 않았을 뿐이며 결국에는 서로가 윈윈이 되는 것도 과연 누가 더 윈이 되는지의 싸움이 중국에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양반답게 구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과 우리는 너무 욱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자병법의 가장 기초가 무엇인가? 바로 지피지기백전백승이다. 이제부터라도 중국인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생각하고 어떤 것에 기초하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필자가 그래서 이번에 손자병법이라는 중국의 오랜 병서를 선택해서 여러분과 깊이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세계를 같이 연구해 보려고 한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오늘의 1計인 忍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 모든 곳에 붙여 놓고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참지 못하면 중국에서 이기지 못하며 필자의 다른 35계도 필요가 없어진다.

모든 것은 바로 이 참을 忍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꼭 기억하시고 마음속에 새기셨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이 어려운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모두가 건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여러분과 유쾌한 만남이 되었으면 한다. 필자의 계획으로는 손자병법을 똑같이 쓰지는 않을 예정이다. 취할 것은 취하고 바꿀 것은 비즈니스 환경에 맞추어 바꿔서 여러분에게 갈 것이다. 우선은 36計를 생각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여러분과 만나면 3년을 만나야 할 수도 있으니 여러분의 응원이 절대로 필요하다. ‘파이팅’이라고 말이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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